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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의 진실? 여혐 남혐글처럼 특정 종교 혐오글도 대처해야한다
게시물ID : sisa_5673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행금지a
추천 : 4/12
조회수 : 107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12/25 01:13:38
해당글 :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90739
 
 
요즘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 무식은 죄다.
30초면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재확인조차 안 해보고 올리고 그것에 추천하는 사람들 역시 그러하다.
그런 쓰레기 같은 글을 통해 쓰레기 같은 정보가 퍼지고 누군가는 그것으로 피해를 입는다.
 
2011년도부터 꾸준히 이맘때만 되면 올라오는 이 글도 마찬가지다.
 
 
 
제목 없음.png
 
 
해당 글은 이런 이미지로 시작한다. 멍청하기 짝이 없다. 일부러 조중동을 부각시켜 선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핵심은 연합뉴스다. #해당기사 언론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는 머저리.
 
모든 언론이 과연 저 기사를 직접 취재해서 쓴 것일까? 그럴 리 없다. 기자는 한정되어있다.
그럴 때 등장하는 것이 연합뉴스다. 각 지역의 시시콜콜한 것들을 기사로 써내고 계약되어있는 신문사에 전달한다.
그럼 계약되어있는 신문사는 이 기사를 그대로 가져다 쓸지, 좀더 자기네가 취재를 하고 쓸 지 정한다.
그렇게 거의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많은 신문에 쓰여진다.
 
집에 있는 신문을 한 번 보자. 사진 중 몇 개는 연합뉴스 제공이라 되어있을 것이다. 그런 것이다.
 
 
 
 
 
 
1419406467yt15s9lb3vU3fq4oKCTLHh3ulm2.jpg
 
 
그 아래는 바로 이런 사진이 구세군이 지은 600억원 짜리 건물이라면서 자선모금으로 건물을 지은 듯 말한다.
하지만 이 역시 실상은 다르다. 한 가지 기사를 가져온다. #해당기사전문
 
ㄳㄱ.png
 
구세군은 83년부터 사옥을 짓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신자들과 따로 돈을 모았다.
거기에 월드컵 경기장을 짓느냐고 상암이 재개발되면서 매각할 수밖에 없던 후생관의 돈을 더해서 건물을 지었다.
그게 욕 먹을 일인가? 건물 하나 재개발 떄문에 어쩔 수 없이 팔고 원래 자기들 돈이었던 걸로 건물 짓는게?
심지어는 그 건물 구세군에서 쓰는 건 정말 극히 일부로 대부분은 임대수익을 내서 자선금에 더하고 있다.
 
그게 그렇게 아니꼬운가.
 
 
세번째 푸드뱅크 어쩌고 하는 곳에서는 난독증까지 의심되었다.
 
ㅍㄷㅂㅋ.png
 
난독증이 없다면 다시 보라. 구세군이 이걸 전도용으로 썼는가? 아니다.
구세군은 이 음식을 필요하다고 한 개인이나 교회에게 나눠주어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 사람들까지 보호하려고 했다.
그 선의를 일부 악독한 개인이나 교회가 악용한 것 뿐이다. 사기꾼이 당신을 등친다면 당신이 개새끼가 되는가?
아니다. 사기꾼이 개새끼일 뿐이다. 근데 왜 굳이 피해자 입장인 구세군은 개새끼로 만드려 하는가.
 
기사 전문을 보면 더 확실한 정황을 알 수 있다. #해당기사전문 (원본 KBS 기사 삭제로 펌질해간 곳으로 대체합니다)
구세군은 좋은 곳에 쓴다니까 나누어줬을 뿐이다. 인수증까지 받아 관계를 확실하게 하면서.
빼돌리려면 인수증 같은 것은 받지 않는다. 증거가 남을 짓을 왜 하겠는가. 그런데도 일이 일어난 것 뿐이다.
 
 
 
 
 
 
댓글에도 멍청한 소리는 이어진다.
 
공개.png
 
종교에 대한 이해는 쥐뿔도 없는 반기독교 주제에 무신론자 코스프레하는 양반도 있다.
딱 봐도 기부한 제대로 한 적 없으면서 깨시민 코스프레 하는 양반도 있다.
둘다 이에 관해 찾아볼 생각도 안 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조금만 찾아보면 어디에 얼마가 쓰였는지 내역 다 볼 수 있다. #링크
 
 
 
 
구세군의 목사는 가톨릭처럼 국제적인 조직을 갖추고 가톨릭의 사제들이나 군대의 사관들처럼 담당영문에 부임했다가 교체되는 방식이다.
특정 교구의 신부나 절의 스님이 비리에 연루되어 사실로 드러나면 어떻게 되는가. 파면당한다. 이는 구세군 역시 마찬가지이다.
한국 구세군 역시 부장(가톨릭의 추기경) 아래 하나로 통일된 조직이고 정부에 의해 엄격하게 감시당하고 있어 비리가 나올 수가 없는 구조이다.
 
 
물론 구세군 역시 굉장히 보수적이고 호모포비아 등의 문제를 안고있다. 차라리 이걸로 까면 뭐라고 하지 않는다.
아니, 이 부분에서는 나도 같이 까줄 수 있다. 열심히 논문급으로 글 써대면서 깔 수 있다.
 
그러나 자선사업은 아니다. 조금만 알아보면 충분히 자료가 나오는 정보화 사회에서 무식은 곧 게으름이고 죄악이다.
특히 자신의 무식을 유식인양 떠벌리는 자들은 희대의 머저리들이다.
 
 
기독교는, 그 중에서도 개신교는 하나의 단체가 아니다. 각 종파별로, 각 교회별로 하나의 다른 개신교나 마찬가지이다.
한국에 있는 '장로회', 개신교 전체도 아니고 그 하위의 장로회라는 분파만 120여개로 나뉘어있다.
이상하게 개신교에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다. 한 곳이 잘못하면 이들 전체가 욕을 먹고 있다.
 
유영철이 한국인이라고 한국인 전체가 연쇄살인범인가?
특정 몇몇 여자가 개념이 없다고 해서 모든 여성들이 싸잡아 '김치녀' 소리를 들을 때 기분이 어떤가.
특정 남자 몇몇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모든 남성에게 '예비범죄자'의 족쇄를 채울 때 기분이 어떤가.
근데 왜 개독 소리 듣는 기독교인들의 기분이 어떨지는 생각해보지 않는가.
 
나는 현재 교회에 회의를 느끼고 무교회주의자로 살고 있다. 그런 나도 개독인가?
이런 말 하면 또 누가 그러겠지. "아, 모든 개신교인들은 아니고 일부 개념없는 사람이요^^"
일베1충들이 김치녀 김치녀 하면서 욕할 때도 똑같이 말한다. "누가 전부랬냐? 개념없는 일부 한국여자 말하는거지."
 
 
 
이런 중에서도 특히 구세군은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스스로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개신교도인 내가 봐도 슬프지만) 교단이다.
그저 반개신교 감정 하나만으로 구세군을 욕하는 머저리들을 보면 내가 먼저 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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