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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567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Ω
추천 : 5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03/10 23:03:01
오늘 유학원에 갔다 왔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고, 1년 동안 돈 모아서 유학을 가려구요.
저는 1000만원 정도를 예상했습니다. 무리해서 1200만원 정도.
그런데 오늘 알아보니 적어도 1800 정도는 있어야 한다더군요.
눈앞이 갑자기 멍해지더군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500만원을 어디서 빌리지 않는 이상
1년 안에 유학 가기는 힘들 것 같아요...
유학 갔다 와서 빚이나 갚고 있을 여유는 없는데.
자꾸 돈 쓸 일들만 막 생각나고... 어디서 돈을 빼낼 데가 없어요.
좀 더 열심히 모아둘 걸, 하는 생각도 들고...
매달 50만원씩 집에 부양비 드리고
1000만원 모았던 것 가족한테 빌려주고
그 돈들이 갑자기 막 생각나더구요...
매달 50만원만 아니었으면... 1000만원만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이 순간 스치고 지나가는데
아,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싫어요.
돈 500만원이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할 줄은 몰랐네요.
가족들은 나한테 미안해 할 것 같아서 얘기를 못하겠고
나를 생각하는 친구들은 왜 바보같이 다 퍼줬냐고 할 것 같고
유학을 못 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어떻게 하면 제대로 갈 수 있을지 고민하려니 머리에 쥐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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