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조심해요....말걸면......씹고튀어여..............
내일로를 끝내고 돌아오는길에 용산에서 내려서
호두과자를 사고 서울역에서 내려 버정에 가는 길이였어여
짐이 엄청 많았지만 너무 배고파서 용산부터 계속 호두과자를 먹으면서 가고있었는데
지하상가 올라가는길에 노숙자..아저씨들이 쳐다보는 느낌이 계속 들긴했지만
꿋꿋히 먹고있었져
근데...계단을 거의 다 올라갔을때 노숙자 한명이 내려오면서 진짜
얼굴을 코앞까지들이대면서 쳐다보는거에여 그러면서
"나도 호두과자 좀 줘!!!!!!!!!!!!!!!!!!!!!!!!!!!!!!!!"
이러는데...좀 어리버리한성격이여서
"어..엉 ㅓ어어ㅓ어............" 이러다가 너무무서워서 빨리 튀었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버정에서..기다리고있는데.....
비가 떨어지는거에여
어차피 곧 버스오는데 너무귀찮아서 그냥 서있었어여
호두과자 먹으면 또 누가 꼬일거같고 그래서 걍 멍때리고있는데
가방에 이상한느낌이 드는거에여
그래서 휙 쳐다보니깐 또..다른 노숙자가........흐읍...제가방을 만지작거린거에여ㅠㅠㅠㅠㅠ
그래서 "왜요"이러니깐 그냥 베실베실웃어여
(처음에는 다른노숙자들보다 행색이 좀 깔끔해서 노숙자가 아닌줄알고 대답했어요................................)
계속 왜요 이랬는데
"아니 그냥~"막이러는거에여
그래서 아저씨가 만진데 만져보니깐 우산꽂혀있는 옆주머니...ㅡㅡ
뭔가 이상한걸느껴도...저는계속 "왜요"막이랬더니
"가방에 뭐가 들었나해서~"
이러는데 아 소름이 진짜..
그래도 저는 꿋꿋히.."왜여"이랬는데 그아저씨는 안가고 계속 제앞에 서서 저를 웃으면서 쳐다보는거에여
진짜무서워서ㅠㅠ
웃으면서 계속 "가방에 뭐들었어~"이러는데 저는또 "옷이요"이렇게 대답하고 빙시년이ㅠㅠㅠ
그러다가 갑자기
"악수나한번하지~"이러면서 손을 제 앞까지 들이대면서 ㄱㅖ속악수하자고
그래서 저는또
"싫어요"이러니깐 "난 하고싶은데?"
"전하기싫은데요"이러면
"난하고싶어 악수나 한번하자" X 10
이러면서 갑자기 도?를따지는거에여
"사람이 원하면 해주는게 사람의 도아니야????????"이러면서 갑자기 정색하고...
D으 으으ㅡ으으으ㅡㅡ아아ㅏ앙아ㅏ
아 어떻게 할지는모르겠고
진짜 무서워서 울기 직전이었는데
노숙자 뒤에있던 아줌마가
쉿 하시면서 "대답하지마"이러시는거에여
그래서 진짜 아 모르겠다 라는심정으로 뒤돌아서 버스 줄 맨앞쪽으로 갔어여
그랬더니 뒤에서 혼자 씨부리다가
혼잣말하면서 걸어가네요...으아ㅏ아아아ㅏㅏㅏㅏㅏ
아저씨가고나서 아줌마가
저런사람들한텐 절때 말대꾸 하지말라고..하셨어여..ㅠㅠㅠ
진짜감사해여......
만약 그 손 잡았으면 어떻게됫을지..
막
끌려가지않았을까요?
계속 말대답했다간 어떻게 됫을지...ㅠㅠ
아주 별 상상을 다하게되네여
그날따라 직장인 아저씨들 많던 그버정에 사람들 별루 없고 여자들이 많았는데
끌려갔으면 도와줄사람들도 없어보였고...
다음에 제가 갈떄까지 막 감시하고있을꺼같고
(그럴일은없겠지만)
ㅠㅠㅠㅠ서울역...엄청크니깐 그만큼 안전하겠지 싶어서
애용했는데 아
으ㅡ으ㅡ
여성 분들 조심해여
특히나 저처럼 대처법 모르는 나이어린 분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