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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게시물ID : soju_56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쟈감쟈
추천 : 1
조회수 : 12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2/18 23:31:55
나.. 어제 고백했어요..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정말 힘들게 고백했어요..

그 전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당신은 나보다 너무 많이 어린데..
나 이래도 되는건가..
다른 사람들은 또래 사람들 만나서 잘 지내던데..
너무 나이 차이 많이나면..
범죄 아니냐고..
돈주고 사귀는 거 아니냐고..
도둑놈이라고..
그런소리 들을까봐 겁나서..
고백을 안할까도 생각했어요..
그냥, 한순간 스쳐 지나는 좋은 사람인가봐..그래..그렇게 스쳐 보내야지..했어요..

그런데 당신 보니까, 생각이 바뀌었어요
꼭..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고백할때 말했던 것 처럼..
당신처럼 특별한 사람은 한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
당신은..너무 예쁘고..또..생각이 깊고..
아름다운 사람이니까..
앞으로 나 살아간다고 해도..
평생 당신이 내 마음 한켠에서 그리워 질 테니까..
그걸 참을수가 없어서..
당신한테 고백했어요..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겠죠..
속셈이 있다고..
속알맹이가 시커먼 놈이라고..
예비 성범죄자라고..
난 당신앞에 맹세할 수도 있어요..
당신이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해 질 때 까지,
절대로 당신에게 나쁜짓은 하지 않겠다고
착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나도 도울꺼라고
세상앞에서 맹세할 수 있어요

이제 내일이나 모레가 되면 나는 이사를 가요
당신 얼굴을 보려면 시간을 내서 따로 와야만 얼굴을 볼 수 있고,
아니, 그 마저도 힘들거에요. 당신은 아직 착한 딸이어야 하니까.
그래도 괜찮아요.
당신을 봐야만 당신을 알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당신이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마다 진심이 담겨있다는걸 알 수 있으니까
난 당신 목소리만 들어도 되고, 당신 이메일만 받아도 기쁘고, 당신 문자만 있어도 당신의 사랑스러움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괜찮아요

만나지 못하는 것은 서로를 기다리는 시간을 갖는 것일 뿐이잖아요
기다림의 끝..그때를 향해 항상 꾸준히 걷고 있을테니까..
당신도 나를 기다려줘요..

예쁜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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