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당신은 나보다 너무 많이 어린데.. 나 이래도 되는건가.. 다른 사람들은 또래 사람들 만나서 잘 지내던데.. 너무 나이 차이 많이나면.. 범죄 아니냐고.. 돈주고 사귀는 거 아니냐고.. 도둑놈이라고.. 그런소리 들을까봐 겁나서.. 고백을 안할까도 생각했어요.. 그냥, 한순간 스쳐 지나는 좋은 사람인가봐..그래..그렇게 스쳐 보내야지..했어요..
그런데 당신 보니까, 생각이 바뀌었어요 꼭..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고백할때 말했던 것 처럼.. 당신처럼 특별한 사람은 한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 당신은..너무 예쁘고..또..생각이 깊고.. 아름다운 사람이니까.. 앞으로 나 살아간다고 해도.. 평생 당신이 내 마음 한켠에서 그리워 질 테니까.. 그걸 참을수가 없어서.. 당신한테 고백했어요..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겠죠.. 속셈이 있다고.. 속알맹이가 시커먼 놈이라고.. 예비 성범죄자라고.. 난 당신앞에 맹세할 수도 있어요.. 당신이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해 질 때 까지, 절대로 당신에게 나쁜짓은 하지 않겠다고 착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나도 도울꺼라고 세상앞에서 맹세할 수 있어요
이제 내일이나 모레가 되면 나는 이사를 가요 당신 얼굴을 보려면 시간을 내서 따로 와야만 얼굴을 볼 수 있고, 아니, 그 마저도 힘들거에요. 당신은 아직 착한 딸이어야 하니까. 그래도 괜찮아요. 당신을 봐야만 당신을 알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당신이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마다 진심이 담겨있다는걸 알 수 있으니까 난 당신 목소리만 들어도 되고, 당신 이메일만 받아도 기쁘고, 당신 문자만 있어도 당신의 사랑스러움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괜찮아요
만나지 못하는 것은 서로를 기다리는 시간을 갖는 것일 뿐이잖아요 기다림의 끝..그때를 향해 항상 꾸준히 걷고 있을테니까.. 당신도 나를 기다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