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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이라야 일제 말할 자격 있다" !?
게시물ID : humorbest_56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수
추천 : 25
조회수 : 1525회
댓글수 : 3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28 15:44:26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8/27 21:13:18
"70대 이상이라야 일제 말할 자격 있다" 서울장신대 민경배 총장 사랑의교회서 설교…친일청산 반대 입장 분명히 밝혀 "역사의 가장 무서운 죄는 각 시대를 고려하지 않고 오늘의 입장에서 과거를 보는 것이다." "일제 때 살던 사람들이 일제를 말해야 한다. 70대 이상이라야 일제를 말할 자격이 있다. 지금 그런 것을 겪지 않은 배부른 세대인 30∼40대가 친일청산을 말하고 있다." "이름 없는 사람들이 교회를 지켰는데 지금 그 사람들을 향해 친일, 반역이라 말한다. 그 때를 살아보기라도 했는가." "친일 청산한다고 하면서 문학, 음악, 언론, 자본, 산업을 다 찾겠다고 한다. 그러나 민족을 위해 애썼던 사람들을 먼저 찾아야 한다. 그런데 왜 안 하는가. 간단하다. 없으니 못하는 것이다. 3천만 동포 중에 한 사람도 그런 사람이 없었는가. 없었다. 없으니 못하는 것이다." "할 수 없이 한 일을 가지고 친일 청산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일제 때 신문사도 크게 세우고 언론도 해야한다. 까놓고 말하면 동아일보 조선일보 안 해야 하는가. 신문사도 세우고 우리 힘을 발휘해야 한다. 어떻게 자포자기하고 살 수 있겠는가." "1882년 한미수호조약으로 처음 미국과 관계를 맺었다. 한국이 처음으로 세계에 나가서 독립국이 된 날이다." 살아보지 않고는 모른다(?) ▲ 서울장신대 민경배 총장. 극우인사의 발언 정도로 들리는 말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위의 문구는 설교에서 직접 인용한 것이다. 그것도 올해 광복절날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주일예배 설교다. 설교자는 한국기독교사학계의 거목으로 불리는 민경배 총장(서울장신대)이다. 이날 설교의 제목은 '출애굽에서 신명기로'. 본문은 신명기 32장 7∼10절이다. 민경배 목사는 30분 넘게 이어진 설교 내내 최근의 친일청산 움직임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당시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일제시대의 어려움을 모른다는 논리다. 민 목사는 신명기 32장 7절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를 근거로 각 시대의 눈으로 역사를 봐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려웠던 일제시대를 고려하지 않고 지금의 눈으로 옛날을 보며 역사를 정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제 때 살았던 사람, 현재 70대 이상인 사람이라야 일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데, 배부른 30∼40대가 친일청산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제에 항거해 순교하거나 외국으로 망명한 사람들에 대한 재평가도 나왔다. 민경배 목사는 "순교는 몇 사람만 하는 것"이라며 해외로 도망간 사람, 시골로 간 사람이 아니라 부끄러운 교회지만 끌고간 사람들이 교회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이름 없는 물과 나무가 산을 지키듯, 이름 없는 사람들이 역사를 지켰는데 그들을 향해 친일, 반역이라 말한다는 항변이다.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민경배 목사는 '친일청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것을 발굴하는 것이지만 그런 사례가 없어서 말을 안 하는 것이다'는 요지로 설교했다. 민족음악, 산업, 언론을 말하고 싶어도 "3천만 동포 중 한 사람도 그런 사람이 없었었고, 할 수도 없었다"는 것이다. 설교 후반부로 가자 친일행각으로 잘 알려진 <조선일보> <동아일보>에 대한 은근한 지지가 이어졌다. 일제라고 자포자기하고 있을 것이라 아니라 열심히 공부해서 군인도 되고 판검사도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민 목사는 "신문사도 크게 세우고 언론도 해야한다"는 말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기독교역사학자의 말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조금은 어이없는 발언도 터져 나왔다. 한국과 미국이 한미수호조약을 맺은 1882년에 한국이 처음으로 독립국이 됐다는 주장이다. 미국에 대한 칭찬은 △미국이 세운 북경과 서울의 영사관이 동격이었다 △6·25 때 20만 명의 사상자를 냈다 △선교사가 좋은 병원과 학교를 세웠다 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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