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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R1 자가정비를 해보자! - 1탄
게시물ID : motorcycle_56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슝
추천 : 7
조회수 : 422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2/09 12:32:46
안녕하세요, 바게에 종종 찾아오는 20대 중반 남징어입니다.
 
그동안 6년간 소유해오던 93년 스즈끼 RF를 같이사는 친구에게 양도하고 헐값에 가져온 99년 R1입니다.
 
초기에 가져왔을때, 배선 + 캬브 작업 + 앞, 뒤 미쉐린 타이어 교체 등을 진행하고
 
즐거운 라이딩 라이프를 생각했으나,
 
정말 쌩뚱맞게도 오일 필터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증상이 지속적인 발생으로 인해 원인 찾기와 수리를 위해
 
분해들어갑니다.. 98/99 까지는 완벽히 일치하는 사항이며 00년식도 대부분 비슷하니 동일 기종 타시는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야마하 R1-R6 다음 클럽의 많은 분들께 조언을 얻어 작업을 진행합니다.
 
IMG_20141208_222157.jpg
 
일단 사이드 카울 / 언더 카울 / 어퍼카울 / 어퍼스테이 / 헤드라이트는 전부 탈거 후 작업 시작합니다.
 
어차피 안 빼면 작업 못해요.ㅋㅋㅋ.. 벗겨놓으니 섹시한 그대.. 그냥 이대로 네이키드 개조도 한 30초간 진지하게 고민했었습니다..
 
IMG_20141208_222212.jpg
 
문제의 오일 필터 필터 터짐으로 인해 매니폴더가 오일로 흥건하게 젖어있네요..
테스트용으로 5천원짜리 싸구려 필터 꼽아서 돌려봤는데 필터 3개가 다 터져나가네요
상당한 압력으로 인해 가장 약한 부위인 고무 씰 부분이 터져있더랍니다.
필터를 빼봤을때 필터 모양새까지 틀어져있더라는....
 
IMG_20141208_222204.jpg

암튼 저의 목적인 오일 팬 커버 ( 흔히 말하는 오일빵 ) 을 뜯어내려면 매니폴더 / 머플러를 뜯어 내야합니다
(엔진 가장 밑 바닥에 위치해있으나, 몇몇 볼트가 매니폴더 간섭으로 인해 작업 공간이 안 나옵니다.)
또한, 매니폴더를 뜯으려면 라지에다가 간섭을 일으켜서 작업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라지에다를 통째로 들어내자니, 냉각수 문제도 있고 나중에 조립하기도 일이 많아지고.. 비싼 냉각수 새로 교체한지 얼마 안됐으니..
라지에다는 작업 공간이 나올 정도만 재낄 수 있도록 작업해봅시다..
정면에서 우측 끝에 볼트하나 빼내고, 중앙 아래에 매니폴더 사이에 보면 고정 볼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고놈까지 뽑아내고 나면 라지에다가 좀 덜렁 덜렁 해줍니다. 앞으로 재껴내면 겨우겨우 팔 집어넣고 매니폴더 작업 공간 나옵니다.
구형 R1은 매니폴더가 볼트를 박는 식이 아니라 볼트가 튀어 나와있고, 너트로 조이는식입니다. (스즈끼 차는 볼트 조임이라 빼기 거지같더라구요)
매니폴더는 상당히 쉽게 뺏습니다. 근데 좀 어깨가 저릿저릿하네요 팔이 꺾인채로 계속 작업해서..
 
IMG_20141208_233328.jpg
머플러 / 매니폴더 빼낸 모습입니다. 체중계는 신경쓰지마세요, 잠깐 무게 달아볼게 있어서 가져온겁니다..ㅋㅋ
세월의 흔적이 좀 보이네요 녹 제거제를 활용하여 삐까삐까하게 닦아줘야겠습니다..
 
IMG_20141208_233400.jpg
 
자 눈 앞에 보이는 저 바닥 엔진 커버가 오일 팬 커버입니다.
오일 팬 커버에 오일 드레인 볼트가 있고, 드레인 볼트를 풀어서 오일을 빼고 잠근 뒤 오일을 채워넣는거죠..
제 목표는 저놈을 탈거하여, 릴리프 밸브 ( 오일 순환 계통에 역류와 고압 등을 스무스하게 순환시켜주는 뭐 그런 놈입니다.. )점검과
하는 김에 스트레이너 청소 오일 팬 청소 등등이겠네요.. 고무 파츠들도 교환하고 가스켓도 교환하고..
 
잡설 하나 하자면 저기 두가닥 튀어나온 저 케이블은 서보모터 케이블이란 놈입니다.
휴엘 탱크를 들어보면 서보 모터란놈이 하나 있는데 고놈과 매니폴더 중간 부분을 연결하여
EXUP 밸브 라는 놈을 때에따라 열리고 닫히게 조절하여 배기를 조절하는 시스템입니다, ( 풀 배기 튜닝 차량엔 쓰잘데 없습니다. )
풀 배기가 아닌 차량은 저놈을 없애버리면 초반 출발에 힘이 없고 덜덜거립니다..
 
 
IMG_20141208_233351.jpg
 
 
다 들어내고나니 휑하네요.. 리어 스윙 암도 좀 지저분해보이니 작업하는 김에
삐까삐까하게 닦아줘야겠습니다..
 
 
퇴근 후에 작업하려니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고 날도 추워 장시간 작업할 수가 없어
어제는 여기까지로 마무리였습니다..
 
오늘 퇴근 후엔 오일 팬 커버 탈거 후 릴리프 밸브 점검 해볼생각입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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