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오래 전의 약속
어지러우면 눈을 감으면 안돼
나쁜 기억들이 날 삼켜버릴테니
흩어진 냄새의 흔적
물빛 요정들의 푸른 춤 속에
흔들리는 불빛, 아득한 꿈의 향기
내 맘에 슬픔이 고이고 넘쳐도
내 눈물은
아무 맛도 나지 않을 거야
보랏빛 안개를 거둬
어지러이 얽혀진 나무들에
지워지는 하늘 끝이없는 오솔길
아무리 험하 길만 찾아 걸어도
내 다리는
아픔을 느끼지 못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