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주말 알바하는데 전번 근무자가 연하의 여자임.
가게 밖에서 처음 그 여자를 보자마자 나이스를 외치고 기분 좋게 사뿐히 입장.
서로 대화할 기회가 시재점검할 때 뿐, 그것도 손님 없을 때에만.
내가 좀 초반에 말도 별로 안하면서 나름 신비주의로 가니까
그 쪽에서 먼저 내 신상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말 걸어옴.
그리고는 몇 주 후, 내가 먼저 혹시 모르게 빼먹은 인계사항이 있으면
물어보겠다는 핑계로 그 여자 전화번호를 획득.
그런데 내가 지금 내 상황을 보니 여친은 사치라고 판단.
그 후 몇 달간 연락 한 번도 안하고 내가 먼저 일을 그만둠.
지금 생각해 보니 난 미친놈 이었음. 연락할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