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난 우리 아버지대가 물러나고 우리때가 되면 나라가 변할줄 알았다
게시물ID : sisa_408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가다꽁해쏘
추천 : 10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27 11:53:35
지금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데...

난 대통령의 가족이 임기중에 온갖 불법적인 방법으로 졸라 해먹고
국회의원이랍시고 총선기간에는 굽신굽신 하다가 당선되면 다시 떵떵거리고
國 K-1 이라는 링 안에서 조낸 후진국스러운 업치락뒷치락 짓꺼리를 해대면서 유치하게 놀고
정당들이 국민들의 안녕이 아닌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서로 뒷거래를 하고
국민들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것이 아닌 나만을 위하는 민주주의 스럽지 못한 민주주의가
우리 아버지대가 일선에서 은퇴하시면 바뀔꺼라고 생각했다.

우리 윗대들이 경제를 세우느라 민주주의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평생 생업에 종사하느라 옳은것 보다 편한것을 선호하고
나한테만 피해가 오지 않으면 별로 상관하지 않고
정치인들이 나라를 어떻게 말아먹든 메이저 언론에서 보여주고 들려주는 대로만 받아들이는 현실이
내가 내 시대의 중심이 되었을 때 조금씩이라도 변할 줄 알았다.

......씨발......

어느 새 내 주위 사람들이 내 아버지대가 행해왔던 행위들을 답습하고 있다.
사는게 바빠서, 스스로 사고하는것이 귀찮고 힘들어서, 어렵고 힘든것보다 쉽게 보고 쉽게 듣는것이 좋아서
'어짜피 나 하나 나선다고 나라가 바뀌는것도 아닌데, 5천만분의 1인데, 내 목소리가 귀막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들릴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어느새 나도 
'지금 내 입에 풀칠하기 바쁜데, 카드값 막는다고 바쁜데, 가족들 먹여살려야 하는데, 퇴근하고 집에가서 쉬고 싶은데, 언제 나가서 촛불들고 들리지도 않는 내 침묵의 목소리를 저들한테 들려주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 주변이 바뀌면, 나도 그에 맞춰서 바뀌면 되겠지...


좆까!!!!!!!!!!!!!!!!!!!!!!!!!!!!!!


내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내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아무도 듣지 않는다!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도 보지 않는다!
내가 살기 힘들다고 변하지 않으면 내 후대에도 나와 똑같은 생각으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이 생각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내가 먼저 올바르게 변해야 한다.
내가 먼저 올바르게 행동하고 올바르게 소리내야 한다.
내가 먼저 스스로 사고하고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잘못된 것에 대해 잘못되었다 말할수 있어야 하고
잘한 것에 대해 잘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부터 변해야 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