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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청와대 국정원이 바라는 야당의 대응방안
게시물ID : sisa_408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맞춤법학과장
추천 : 4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27 13:27:42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은

우습게도 "정치 무관심층"과 "저소득 저학력 서민"들, 소수의 "기득권층"입니다.

이들 중 정치 무관심층과 서민층이 어디로 움직이냐에 따라 그들의 정치적 성패가 결정되곤 하지요

이들이 야당에 표를 몰아주게 되면 선거를 이길 순 없으니까요

그러면 어떤 경우에 이들이 야당에 표를 주고 어떤 경우에 새누리당에 표를 주느냐...

이들이 야당에 표를 주는 경우는 감성적인 이유에서가 많지요...

"김대중도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이제 한번 해먹어야 안 되겠나?"

"바보 노무현, 정몽준이가 며칠 안 남기고 배신을 때려? 불쌍한 노무현..."

뭐 이런 이유가 되겠습니다

거꾸로 이들이 새누리당에 표를 줄 땐 대부분... 색깔론이나 북풍이 불었을 때죠

"새누리는 싫지만 빨갱이보다야 낫지"

이런 마인드라고 할까요?




그러면 야당 지지자들의 특징은 어떤가?

이들은 본인이 논리적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새누리를 '악'으로 규정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층, 고학력층의 비율이 높으며 의외로 중산층의 지지가 많죠

그런데 이런 골수 야당 지지자들은 그 수로 봤을 때 선거에서 이길 만큼 충분하지 못하고

각자가 갖는 "계몽의식" 비슷한 것 때문에

서민층, 저학력층, 노령층에게 반감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잘난 척 하는 놈들"이라는 것이지요




새누리당은 공주 박근혜의 마지막 승부를 승리로 장식해줘야 하는 사명이 있었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 온갖 무리수를 다 뒀습니다

국정원 여론 조작 개입, 대통령 기록물 불법 공개, 십자군 알바단, 경찰청장의 선거 개입,

어쩌면 항간의 의혹들처럼 투개표 과정에서의 무리수도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민층, 저학력층, 노년층을 꽉 잡고 있기에 선거에서도

향후 여론의 지지도에서도 지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왜냐

이 나라 유권자의 과반수는

정상회담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범법 행위인지보다는 북한 김정일이한테 굴종적 자세로 회담했다는 언론 보도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NLL이 국제법상으로 공인된 영토선인지보다 당연한 우리의 영토를 바꿔야 한다는 표현을 한 '원래 종북이라 생각했던' 전대통령의 태도를 보고 '역시'라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은

야당이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의 적법성을 문제 삼을 때마다 

복잡한 법리나 외교상의 이해 관계보다

"NLL 포기한다 했으니 공개를 못하지 저거가 떳떳하면 왜 공개를 못해?"

라는 단순한 생각을 해버린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 문건 공개의 불법성에 집중하는 야당의 대응은 당장 국회나 정계에서는 새누리당을 압박하는 옳은 방향이 될 수 있겠으나

여론 형성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볼 때

새누리당이 원했던 바일 수도 있습니다

김무성이 문건을 미리 봤건 아니건 국정원이 박근혜를 도왔건 아니건

유권자의 과반에 해당하는 '깊이 생각하기 싫은' 사람들은

노무현이 종북인 게 그 문건에 드러났냐 아니냐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문을 읽어보라는 것도 

이미 야당 지지층이었던 정치 관심층에게는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겠으나

어차피 다수를 차지하는 무관심층, 저관심층에게는 귀찮고 어려운 일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야당이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인사들이 움직여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양동 전략입니다

국회에서는 새누리당과 국정원 박근혜의 커넥션을 밝히고 문건 공개의 부당함을 공격하는 방식을 고수해야 합니다

그래야 새누리당의 불법 행위가 반국가적이었음이 드러날 테니까요

나머지 현장에서는

언론 특히 TV에서는 절대로 복잡한 법리나 외교상의 이익 이런 것들이 주가 되어선 안 됩니다

그런 내용은 언급은 하되 주 내용은 새누리당의 문건 악의적 왜곡에 맞춰져야 하고

더 적극적으로 문건 내용의 취지가 종북이 아니었음을

오히려 김정일이 더 많은 양보를 했고

우리가 얻은 것이 더 많은 회담이었음을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보면

김정일은 '종남' 그것도 매우 심각한 '종남'이 됨을 알려야 합니다




어차피 대중은 긴 이야기를 듣지 않습니다

대중과의 접점에서는 이야기는 짧고 명료하게 

그들이 가장 관심있는 이슈에 집중되게 해야 합니다




여당의 치명적 반칙으로 야당이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얻은 수많은 페널티킥을 모두 골대 바깥으로 뻥 차버렸던 야당의 모습을 보니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강합니다.

이번 기회에서는 반드시 골을 성공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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