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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의 숨바꼭질
게시물ID : panic_1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슴
추천 : 43
조회수 : 60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08/07/10 20:51:29
시험기간, 저녁을 먹고..되든안되든 땀흘리며 공부하는도중.. 문자가 온다. - 머해..?? 시험공부하는거야?? - 무더운 날씨 건강관리 잘하세요 - ㅇㅇ안경점 - 지금 참고서를 구매하시면... - ㅇㅇ문고 - 이런문자에 시달려오던 나에게 단 한통의 활력소가 되는.. 여친의 문자였다 ㅠ - 엉.. 니생각만 자꾸나서 집중이 안되는거 같애.ㅠ - - 나 보고싶어서? ㅎ - - ..웅..ㅠ 보고싶어.. - - 지금 너네집으로 갈까??ㅋㅋ - 헐.. 집에 아무도 없는데 사귄지얼마안됬는데.. 오시바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이ㄷㅂ다다러ㅏ아아카ㅓ아버ㅐㅑ대ㅑ하하랗라하라......!!ㅠ - 더운데..여기까지오려구..? - 오시바 땀흘리는여친의모습읿러ㅣㅏㄷ비읠ㅇ리읿ㄷㄹ이ㅣ이미하하라ㅠㅠ 참고로 여친은 가까운 곳에 산다.. 20분 쯤 안되서 벌써 벨이 울려...오시바ㅠ.ㅠ 볼륨나시와 짧은 팬츠 입은 여친의 얼굴에서 땀이 나고있다. 어우 더워 하면서 머리를 쓸어올리는 그녀를 바라보며 250gb 하드 처분까지 생각했ㄷ..... 어두워지진 않고 점점 해는 져가고.. 불도 끄고 TV도 끄니 으시시한게.. 그냥.. 화장실에 세수하러 들어간 그녀.. 잠시후 날 부르는 그녀.. 후레쉬를 턱밑에 대고 날 쳐다보고있다. - 깜짝이야ㅠ 놀랬잖아..ㅠ - 너 놀래는거 너무귀엽다... - - ......... - - 야.. 우리 무서운얘기하면서놀쟈.. ㅠ - 난 공포게시판에서 본 잡다한 얘기를 무섭게 하려고 최대한 열심히..해드렸다.. 진짜 내가 생각해도 안무섭고 썰렁한데.. 여친은 그걸 깜짝깜짝 놀라면서 무서워하고있다. 안기기까지 하면서... 난 진정 축복받은 놈인가..ㅠ 우린 그렇게 어두운곳에서 램프켜놓고 무션얘길 주고받고.. 컴으로 귀신동영상도 같이보면서.. 남량특집을 함께했다.. - 야.. 우리 숨바꼭질하자.. - 이 뻔한집에서 숨바꼭질..?? 난 첨에 사양했지만 못이긴척.. 하자고 말했다. 다른목적이 있었으므로........*^.^* - 내가 먼저 숨을께..~ - 히히.. 옷장을 열고.. 놀라는 여친을 보고.. 난 그녀를 껴안아서.. 키ㅓ키키의할어ㅏㅣㅁ어라하바아ㅣ히* 여친은 숨은지 오랜데 난 부풀어오른 바지를 보면서 혼자 쪼개고있다 -ㅁ- 못찾는척... 덜컹거리는 옷장으로 다가간다.. 열었다... 응? 그녀가 없네..? 난 다른 방으로 가서 옷장을 열었다. 없네..? 옷장은 다 열고.. 침대밑에도 봤는데.. 없네..? 이때 불이 켜진 화장실을 보고.. '흐흐 난 저기서 불을 끄고.. 여친을 놀래켜야지...' 그런데 불을 꺼도 아무 반응이 없다. 열어보니 아무도 없다.. 안방 화장실에도 없다.. 베란다에도 없다.. 도,도대체... 어디로간거지..?? 그때.. 뒤에서 내어깰 덥석 잡는 여친... - 깜짝이야..ㅠㅠ 어딨었던거야..? - - 니 마음속에~~ - 그렇게 실실 웃는 여친이 귀여워 참을 수 없던 나는 여친을 와락 껴안았다.. 응? 근데 안았는데 왜이렇게 느낌이 없지.?? 다같이.... 아ㅅㅂ꿈 -ㅁ- 도대체 몇시간을 잔거야 -ㅅ- 아놔 낼시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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