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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 프로그램] 정신 나간 여자들
게시물ID : sisa_5686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밝은밤에
추천 : 1
조회수 : 12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1/05 13:01:23
 
6.jpg
 
 
 지난 해 6월 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와 CJ E&M이 공동개발한 콘텐츠파워지수에 따르면 '렛미인'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집계된 콘텐츠파워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인기가 꽤나 많은 모양이다.
 
자신의 얼굴이나 이빨 또는 전반적 모습에 대해 '문젯점'을 갖고있는 여자들이 출연하여 일단 자신의 괴로움을 토로하고 이것을 들으면서 의사들 군단이 평가를 하여 렛미인을 선정한 다음 고쳐주거나 다듬어 줌으로써 새 인생을 살도록 해준다는 것이니, 취지도 좋고 인기가 좋을 수 밖에 없을 듯하다.
 
과거 이렇게 좋은 인상을 갖고 이 프로그램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어이없는 소리가 렛미인 진행하는 여자들과 방청객으로 앉아있는 여자들 속에서 나와 문젯점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여자 두 명이 나왔다. 렛미인이 되기 위한 응모다.
 
한 여자는 턱이 우측으로 돌아간 상태인데 4살된 아이가 자꾸 엄마의 턱 돌아간 모습을 흉내내면서 따라해서 괴롭다는 것이었다.
 
엑스선 촬영을 해본 의사들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했고, 아랫턱만 돌아간게 아니라 위턱도 돌아갔고 눈 코 모든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했다. 어쩌면 시술이 불가능한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왔다.
 
또 한 여자는 40세인데 아들 두 명이 있다. 4살 많은 파키스탄 남자와 결혼하여 낳은 자식들이다. 그런데,
 
4살박이 큰 녀석이 엄마를 보면 '할매엄마' '엄마는 할매'라고 꾸준히 부르는 것이었다. 이제 40살인 이 여자는 할매가 아니라고 아이에게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를 않았고, 어쩌다가 이 녀석이 다니는 유치원에 1일 보모 노릇을 하러 가면, 엄마가 오기 전까지는 다른 친구들과 잘 놀고 있었는데 엄마가 가니까 창피해서 그런지 자꾸 피하다가 아예 밖으로 나가 버리는 것이었다.
 
집에서도 할매 얼마라는 말을 계속하며 엄마를 놀리듯 하다가, 엄마에겐 별로 정이 없고 아빠가 오면 너무 좋아한다. 아빠 듣는 앞에서도 싱크대에서 일하는 엄마를 가리켜 '엄마는 할매'라고 자꾸 부르는데 아빠가 "엄마 할매 아니니까 미안합니다 라고 해"라고 타일러도 "엄마는 할매야"라면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이었다.
 
이 아이가 엄마를 할매로 부르게 된 것은, 아이의 독창적인 생각이 아니었다. 어쩌다가 아이를 데려오려고 유치원에를 가면 다른 엄마들이 "아무개네 할매 엄마 왔네"라는 말을 자꾸 했고 이 말을 들은 아이가 영락없이 엄마는 할매라고 생각하여 그렇게 부르게된 것이었다. 이 또한 듣는 사람 기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속알머리 없는 애들 엄마가 잘못된 것이었다.
 
이 여자는 20대 때 미팅에 나가 본 일이 있는데, 어떤 남자가 "시집 한 번 갔다가 왔습니까?"라고 물었다고 했다. 초등학생 때는 중학생으로 봤고, 고등학생 때는 20대 아가씨로 사람들이 봤다면서 겉늙어 뵈는 자신의 외모로 인해 아이가 자꾸 할매로 부른다며 연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두 여자 다 딱한 사정이었다. 그런데, 문젯점으로 놓고 보자면, 겉늙어 뵈는 '늙은 엄마(본인 이야기)' 보다는 어떤 요인으로 인해 턱이 돌아가 얼굴 균형이 전혀 맞지 않는 여자가 훨씬 더 한 것이 아닐 수 없었다.
 
렛미인 진행자들과 뒤에 있는 의사군단(정형외과 치과 등등 포함)들은 턱이 돌아간 여자를 렛미인으로 선정하기로 하면서 누가 이 여자 시술을 해줄 것인지를 서로에게 물었다. 이때 한 성형외과에서 자신이 해보겠다고 나섬으로써 이 여자는 7시간에 걸친 대 수술(원래 비용 3000만원)을 받고 70일 정도에 완전 달라진 모습으로 변했다.
 
'늙은 엄마'가 돼 할매엄마 소리를 듣는 여자는 렛미인은 아니지만, 어떻게 해야 젊어 뵌다는 식으로 조언을 해주는 병원 원장 및 의상 및 미용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약간 늘어지고 처진 턱살 때문에 그렇다는 결론을 내고 '10년은 더 젊어뵈는 모습'으로 탈바꿈을 시켜주었고, 이런 엄마를 본 아들이 다시는 할매엄마라고 하지 않으며 엄마가 이쁘다고 곁으로 다가 오는 것이었다.
 
두 여자 모두 문제가 잘 해결돼 보기 좋았다.
 
문제는,
 
 
http://thesisaviewtimes.com/bbs/board.php?bo_table=m81&wr_id=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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