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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당할뻔 한 썰...
게시물ID : sisa_5687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필
추천 : 0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05 16:14:01

허탈하네요...

그저께, 딸아이를 발레 교실에 차로 데려다주고 오는데 정비사 옷을 입은 두명이 갑자기 저를 부릅니다.

차에서 타는 냄새가 나니 본닛을 열어보래요...

'내 코엔 냄새가 안나는데..."하며 본닛을 열었더니 뚜껑을 열고, 엔진오일이 탔다며 오일을 보여줍니다. 오일 위에 노란 거품(?) 가루(?) 같은게 떠다니는게 보이더군요.

자기들이 마침 여기 출장 정비 왔다가 냄새 맡았다며 이거 계속 타고 다니면 탄 오일이 굳어서 차를 못쓰게 된다느니, 오일이 누수가 되서 탄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마침 약을 가져왔으니 약을 넣어 탄걸 제거 하고 오일을 갈랍니다. 약은 9만원이라고..

....낌새가 이상해서 거절했습니다. 월요일이 되면 기아차 서비스센터에 가져가겠다고, 그러자 거기 가면 15만원이라며 자기들이 마침 약을 가져왔으니 고치라네요. 거절하고 애랑 같이 집에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차를 정비소에 가져간 아버지께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차는 멀쩡하다고...

만에 하나 진짜면 어쩌냐며 이틀간 아버지 차 빌려 타고다녔던 우리가 한심해집니다.

뭔 낌새가 이상했냐구요? "마침"이 너무 많았어요. 마침 출장을 나왔는데 마침 차에서 타는 냄새를 맡았고 마침 약을 가져왔다니....그런 우연이 세상에 있을리가요...

혹시 비슷한 수법으로 접근하는 사람들 있을 수 있으니 참고들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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