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양수업때 콩댄스 추고 학점 A받은썰

본인은 대학교에 친구가 없음... 복학하니 동기들이 전부 자퇴와 편입...ㅋ

쨌든 꾸역꾸역 학점을 채워나가던 그때

생활댄스라는 기괴한 수업이 있는걸 발견하고 교양학점 거저 먹자는 생각으로 넣었음

그때 내가 생각했던 생활댄스는

뭐 요 정도 였는데 현실은

....................총원 40명수업 남자 36명 여자4명(그나마도 철회..)

그걸 바라보시는 교수님의 눈빛.JPG

이렇게 수업은 본질과 다르게 전역자들의 제 1회 누가누가 더 빡세게 군생활했나? 의 경연장이 되었고

수업은 제대로 될리가 없었음. 파트너는 전부 남자에 다들 의욕도 없어서

오늘 배운 춤을 통과하면 수업을 일찍 끝내준다는 말에도 늘 전원 불합격으로 수업 시간을 꽉꽉 채워나갔음

그리고 시험이 다가왔고 수업 이름에 맞게 춤으로 시험을 본다는 교수님의 말에 모두들 멘탈파괴 상태가 되었음

하지만 반전이라면 지금까지 배운 춤이 아닌(솔직히 제대로 한적이 한번도 없었음) 자유 주제로 춤을 추는게 시험이었다...

....ㅋ......ㅋㅋㅋ....ㅋ......하지만 교수님이 이렇게 시험을 낸게 이해는 감....ㅋ....

춤이라곤 초등학생때 수련회 가서 레크리에이션때 춘 막춤 밖에 없는 본인이라 매우 불안해했음...

그때 이 상황을 듣고 한 지인이 이 춤을 소개해줌

오? 의협심이 강한남자?

어쨌든 시험은 코앞이고 콩댄스를 검색하자 콩댄스에 관한 여러가지의 강의(?)가 넘쳐 흘렀고

시험날 실제로 이 포청천 노래를 틀고 강당을 빙글빙글 돌면서 1분여간의 댄스타임을 가졌음

반응은 의외로 좋았음...ㅋ...이 시험은 조를 2개로 나눠서 2일간 본 시험이였는데 나의 콩댄스에 용기를 얻었는지

다음날 이 수업은 댄스수업이 아닌 개그맨 공채 시험을 방불케 하는 장소가 되었고

연이은 코믹댄스가 이어지자 교수님은 그 모습을 보며 분노 하셨고

그들은 망했다....

난 어찌되었는지 학점A를 받게 되었다. 왜 이 점수를 받았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이다

교수님이 이 수업을 끝으로 학교를 떠나셨기 때문이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