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의 배후로 베네수엘라가 지목된다.
미군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를 공격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기자인 레이첼 암스트롱은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개입이 없었음을 입증하는 CIA 요원 반 도렌의 보고서를 묵살하고 대통령이 무리하게 베네수엘라를 공격했음을 보도한다.
레이첼과 반 도렌은 같은 초등학교 학부형이었고 레이첼은 반 도렌에게 보도 직전 기사 내용을 알린다.
반 도렌은 이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나 레이첼은 그녀의 정보원을 더욱 신뢰한다.
그러나 영화는 대통령 피격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개입 여부, 혹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의 정당성 따위에 주목하지 않는다.
미국 정부는 레이첼에게 CIA 고급 정보를 입수한 경로를 밝히라고 압박하고 레이첼은 취재원보호법을 근거로 이에 맞선다.
언론이 자신의 정보원을 보호하지 못할 경우 거대 권력은 더욱 비대해진다.
약자가 부당한 권력을 견재할 중요한 수단은 언론이고, 언론은 약자의 목소리를 수용할 수 있어야 그 수단 노릇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언론이 정보원을 케어하지 못하면 약자는 침묵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취재원보호법은 부당한 권력에 대한 언론의 견재를 위한 중요한 장치다.
미국 정부는 CIA 고급 정보 유출을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판단하고 취재원보호법을 중단시킨다.
위기 상황에서 민주주의적 헌법은 지켜지기 위해서 유예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예컨대 9.11이후 미국 애국법 등은 인권을 지키기위해 고문 따위의 인권을 짓밟은 행위를 허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