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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잘 타지 않는 택시를 탔습니다.
게시물ID : sisa_4089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곧추선자태
추천 : 2
조회수 : 33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28 01:02:34
잘타지도 않는 택시
 
같이 있던 친구가 약속에 늦어 저도 편안히 갈겸 타고가다 친구 내려주고 제 목적지까지 타고 오며
 
기사님과 대화를 나누어 봤습니다.
 
종로에서 연대앞 오는길에 버스가 굉장히 많더군요
 
그걸 보시는 기사님이
 
"뭔버스가 이렇게 많나 했더니 데모때문에 이러는구만?"
 
이러시며 "뭣때문에 이렇게 데모하는거에요"라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대선에 국정원이 개입했던 일 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라고 대답드렸더니
 
기사님의 반응은
 
고작 그게 대선에 얼마나 영향을 줬겠냐 우리같은 40,50대는 인터넷도 못한다 그거 없었으면 문재인이 됐겠냐
 
이번에 NLL 밝혀졌던데 노무현이야 원래 그런사람인거 다들 알고 있었다. 등등
 
아무리 봐도 대화가 안 될 듯 보였습니다.
 
나름 반박을 해본다고.
 
대선에 국가기관이 개입을 하는것은 불법이 아니냐
 
이런식으로 말씀드렸더니
 
그것은 차차 조사를 해보면 나올것이고...
 
난 차라리 우리나라가 확 망해버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먹고 살기 힘들어 봐야 지금이 살기 좋은 줄 안다....(여기서 대화를 포기했습니다...)
 
내려야할곳이 다 돼서 그 즈음에 내렸지만
 
자꾸만 이런 생각이 결국 대다수(51% 혹은 언론에 휘들린 국민 포함 그 이상) 국민의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패배주의 라는 기분이 어쩔 수 없이 계속 들게 되네요
 
그런데 참 웃깁니다.
 
그들이 지지하는 당은 없는자들을 이용하여 가진자들을 보호하기에 바쁜데
 
오히려 없는자들은 그들이 신인마냥 그정도 먹고 살게 해준것도 감사하다는 식으로
 
추앙하네요.
 
항상 오유에 와서는 내가 맞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느낄 때
 
굉장히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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