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살면서 자식은 둘은 되어야 애들한테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현재도 종종 듣는데 전 하나여도 충분히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부부는 아기 한 명 낳아 예쁘게 키우자는 마음이에요.
아기를 낳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다 쓰고 나면 다시 복직할 예정인데 그러면 아기가 어릴 땐 결국 부모님의 손을 빌릴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맞벌이로 살기에는 저희 계획에는 아기 한 명 키우는 게 아직까지는 할 수 있는 최선이란 생각이에요.
둘을 낳으려면 결국 맞벌이를 포기하고 제가 전업주부가 되거나,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한 명일 때보다 훨씬 많이 받아야 하고, 몇 년 안에 아기를 갖는다고 다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으로 1년 3.5개월을 쉬는 것도 사실 눈치 보일 듯 하구요. 곧 생길 집값 대출금도 있고, 아이 하나를 키우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거구요.
한 명만 낳아도 아기의 사회성 발달에는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외동이지만 외동(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외동에 대한 안 좋은 편견)인 줄 몰랐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왔거든요. 그건 그냥 사람 나름이고, 부모의 교육과 친구들과의 교류로 충분히 커버 가능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