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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성폭행 미군 병사의 보도되지 않은 엽기적 행각
게시물ID : bestofbest_569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깍
추천 : 289
조회수 : 54328회
댓글수 : 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10/03 00:02: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02 21:37:07
[단독]성폭행 미군 병사 '엽기적' 행각 드러나...경찰은 흉기 확보도 안해
조한일 기자 강보현 김대현 수습기자 ㅣ 입력 2011-10-02 11:01:30 / 수정 2011-10-02 12:35:21 


지난달 24일 오전 4시께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고시텔에서 발생한 주한 미군의 10대 여성 성폭행 사건의 '엽기적 전말'이 <민중의소리> 취재결과 밝혀졌다. 또한 경찰 등 수사당국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들이 곳곳에서 확인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미 제2사단 소속 잭슨(21) 이병은 지난달 24일 오전 4시께 술을 마신 뒤 동두천시 지행동 인근의 한 고시텔에 들어가 한 10대 여학생을 수차례 성폭행했다. 경찰은 잭슨 이병이 만취한 상태였으며, 당시 피해 여성 A양은 문을 잠그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중의소리> 취재 결과 잭슨 이병의 성폭행은 수법이 매우 '엽기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군병사 성폭행 수법 매우 '엽기적'인 것으로 드러나

잭슨 이병은 사건 당일 인 지난 24일 오전 4시께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A양이 거주하던 고시원에 침입했다. 

<민중의소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CCTV화면에 포착된 잭슨 이병은 고시원에 들어온 뒤 신발장을 뒤지며 여성의 구두가 있는 방 번호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사건이 발생한 방의 반대 방향에 위치한 방들에 여성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잭슨 이병은 방문을 두드리며 문을 열려고 했으나 문이 잠겨있자 복도 맨 끝 A양의 방문 앞에 멈춰섰다. 이어 방문이 잠겨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방에 들어가 A양을 성폭행했다. 

잭슨 이병은 경찰 조사에서 만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발장을 뒤지고 방문을 하나하나 확인해보는 등의 행동으로 볼 때 잭슨 이병의 진술은 신뢰성이 떨어진다. 

잭슨 이병이 A양을 성폭행한 수법도 매우 엽기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잭슨 이병은 A양의 방에 침입한 후 TV를 보던 A양의 손과 발을 밧줄로 묶었다. A양을 움직일 수 없게 한 잭슨 이병은 A양이 입고 있던 옷을 칼과 가위를 이용해 갈기갈기 찢었다. 곧이어 4시간여에 걸쳐 A양을 수차례 성폭행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강간을 자행한 이 미군 병사는 고시원 방 안에 있던 볼펜을 성기에 삽입하고 라이터로 음모를 태우는 등 변태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 사건을 겪은 A양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현장 보전조치 취하지 않고 흉기조차 뒤늦게 확보해

잭슨 이병의 성폭행이 이처럼 매우 엽기적이었음에도 <민중의소리> 취재결과 관할 동두천경찰서는 사건 발생 초기 현장보존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경찰은 범행에 쓰였던 흉기를 확보조차 하지 않았다가 사건 발생 후 이틀이 지나서야 수거해 간 것으로 드러났다.

고시원 관계자 B씨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일 경찰은 고시원을 방문해 CCTV를 수거해 갔다. 하지만 현장보존 조치는 전혀 취하지 않았다. 현재 사건이 발생한 방은 다른 세입자가 살고 있는 상태다.

B씨는 "얼빠진 경찰은 사건을 조사한 뒤 현장보존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현장 보존과 관련해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범행에 사용된 흉기조차 가져가지 않았다가 사건 발생 후 이틀이 지나서야 뒤늦게 수거해간 것으로 드러났다.

B씨에 "사건이 발생한 뒤 이틀이 지난 뒤 그제서야 범행에 사용된 칼과 가위를 수거하러 왔다"며 "별 것 아니라는 뉘앙스의 경찰들에 태도에 분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사건을 수사한 관할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은 “이번 사건의 경우 가해자(미군 병사)의 자백이 있어 현장보존 필요가 없다”며 “수사 책임자로써 현장 보존의 필요성은 전혀 인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뒤늦은 흉기 수거와 관련해서는 수 차례 답변을 요구했지만 즉답을 피했다. 

http://www.vop.co.kr/A00000436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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