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로콰이 노래를 처음으로 들었던 때가 10살 때 였다. Deeper underground 딱 이 한 곡 98년 영화 고질라 OST 앨범에 수록 되어 있는 곡이다. 사촌형 집에서 우연히 듣게 된 고질라 OST CD 에서 빠르고 신나는 리듬에 반복되는 후렴구 I'm goin' deeper underground 가 (10살, 11살이 뭘 알까 우리에겐 그저 이 노래는 '앙고웬 띠뿔라뿌깡' 일뿐이었다.) 사촌형과 나를 침대에서 방방 뛰게 만들었다 무슨 단어 무슨 뜻인지도 모른채 말도 안되는 외계어 발음으로 따라 부르며 신나 있는 우린 결국 "침대에서 뛰면 안돼" 라고 고모에게 혼났지만 아직도 나에겐 머리 깊숙히 박힌 신나는 기억이다. 영화 고질라 내에서는 장 르노가 연기한 필립 로세가 이끄는 비밀 첩보원들의 버스 안에서 5초도 되지 않는 잠깐 흘러나오는 노래다. 고등학교 때부터 자미로콰이 노래들를 다시 듣기 시작했다.
꼬꼬마 땐, 그 때는 자미로콰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들인지 몰랐짘ㅋ 좋은, 멋진 노래 자미로콰이의 음악들이 나에겐 조금 더 특별한 이유다. 꼬꼬마의 추억ㅋㅋ
멜론 랜덤 재생중에 Deeper underground 가 나와서 혼자 낄낄거리면서 쓴 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