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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원로 50명] 시국선언
게시물ID : freeboard_56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산
추천 : 1
조회수 : 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4/03/09 23:53:32
[부산원로 50명] 시국선언
노구를 이끌고 다시 길거리에 나서는 심정으로
참으로 어지럽고 혼란스럽다. 저 강고했던 군사독재 권력을 몰아내고 부마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 그리고 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진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참으로 밝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를 거쳐 참여정부의 시대가 도래하자 이제 더 이상 수구보수의 망나니짓은 보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그렇게 오랜 세월 참고 또 참아내며 때로는 젊은이들과 어깨를 함께 하며, 때로는 노구를 이끌고 거리에 나서 이뤄낸 민주주의였기에 너무나 소중했고 너무나 가슴 벅찼다.
때로 말이 빠르고 때로 서툴러 걱정스럽기는 했으나 참여정부가 잘못된 길로 간다고는 단 한번도 생각지 않았다. 가야할 길이 멀고 험하기에 아직은 선뜻 기쁜 속내를 다 털어놓지 못하고 노심초사한 적이 한두 번이었던가.
그러나 작금의 정치현실은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반민주세력의 미친 바람을 견뎌가며 머리 희어진 우리 원로들의 가슴을 너무나 아프게 한다. 너무나 답답하게 한다.
도둑놈이 도둑 잡는 사람을 심판하는 어처구니없는 세상, 차떼기, 책떼기로 돈을 쓸어담으며 부패한 정치를 해온 장본인들이 깨끗한 정치를 이뤄내겠다며 다짐하는 사람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사회….
아, 이제 그도 모자라 아예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끌어내겠다고 한다. 대통령 탄핵이라니! 나라의 안녕도 국민의 걱정도 아랑곳않고 밀어붙이는 그들의 뱃속에 도대체 무엇이 들어앉았는가. 그 오랜 세월 누려온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들의 가증스러운 모습에 차라리 연민이 느껴짐은 세월을 살아온 소회라 할건가.
이제 그만두어라! 그리 살아 무덤에 가져갈 것 무엇 있나? 그리 살아 후세에 무엇을 남기려는가? 권세나 영화란 바람 같은 것. 역사를 두려워하여라. 언제나 그랬듯이 국민들의 형형한 눈은 그대들의 작태를 하나도 빠짐없이 낱낱이 지켜보고 있느니라.
우리 부산지역 원로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탄핵발의가 이뤄지고 또 통과될 경우 다시금 노구를 이끌고 길거리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음을 선언한다. 2004년 봄빛 찬란한 이 날 부산지역 원로들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가와 민족을 진정으로 생각해달라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충고한다. 윤성효(cj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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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민, 나아가 경남도  가만있지 않을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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