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을 경남 양산에서 나서 자라왔고 서울 올라온 지 6년,
사투리는 내 아이덴티티다! 를 외치며 고칠 생각도 없고 고치려고도 안했는데,
뜬금없이 사람들이 "혹시 일베 하세요?" 라고 묻길래 아뇨 저 안하는데요?
라고 대답하는 일이 많아졌다.
왜 그러지?
싶어 하루는 나한테 "혹시 일베 하세요?" 라고 묻는 사람에게 왜 이런 걸 묻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말씀 중에 종종 ~노? 를 붙이시길래..."
~노? 는 사투리라고... 원래 사투리란 말이야.
밥먹었나? 의 ~나? 하고
니 지금 일을 왜 이래하노? 의 ~노? 모두 사투리란 말이야...
일베가 없어지는 게 빠를지 내가 사투리를 고치는 게 빠를지...
고맙다 일베 숑키들아
덕분에 군대에서도 못고친 사투리 고치게 되겠구나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