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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근성의 국민에게 던지는 동아일보의 일침
게시물ID : sisa_569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태산발호미
추천 : 0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1 11:00:56
http://news.donga.com/3/04/20150110/69009607/1

그러나 우리는 이쯤에서 우리의 자세에도 지나침이 없었는지 반성해 보아야 한다. 
항공기 항로변경죄 등의 혐의가 인정되면 합당한 처벌을 받으면 그만이다. 굳이 구속수사를 결정한 것은 여론에 지나치게 영합한 것이 아닌지. 압수한 휴대전화 속의 사적인 문자 내용을 언론에 알려 대중의 적개심에 불을 붙인 검찰의 행동은 정당한 것인지 의문이다. 

검은 머리칼에 뒤덮인 얼굴을 푹 숙이고 모여든 기자들 사이에서 떠밀리는 모습은 이미 사법 판결 전에 조리돌림이라는 사적 형벌을 받고 있는 듯하여 영 보기가 편치 않았다. 급기야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날 한 시민이 욕설을 하며 그녀의 목덜미를 잡으려 하는 광경은 섬뜩했다.  

사람들은 부자와 권력자에 대한 폭력은 정당화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나 그것은 천박한 노예근성이다. 
가난한 사람이 법 앞에서 평등해야 하듯이 부자도 똑같이 법 앞에서 평등해야 한다고 우리는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 
헤겔이 말했듯이 노예가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성실한 노동과 고귀한 영혼에 의해서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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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m친년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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