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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를 곧 노환으로 떠나보낼것 같아요.
게시물ID : humorbest_569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힝힝이v
추천 : 21
조회수 : 1955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23 08:51: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23 01:07:03

어제로 딱 키운지 2년 됐어요. 


하지만 일~이주 전부터 병색이 짙어지더니

한쪽 눈을 뜨지 못했어요.


행동은 빠릿빠릿해서 괜찮을꺼라 생각했는데

팔다리 살과 근육이 어느새 쫙 빠지고 

배에 복수가 찬 듯... 


두발로 다니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젠 네발로도 힘겨워하고 


어제까지 떠있던 한쪽눈도 

오늘은 뜨지도 못하네요.


우습게도 병색이 짙은 몸으로 

밥그릇에 힘겹게 올라서서 아직 할수있다는듯

해바라기씨를 까더군요..


그 몸으로 쳇바퀴도 뚜벅뚜벅 걸어서 돌리고...


그렇지만 보내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려하니

눈물이 나네요. 


집에서 키우진 않고 아버지 가게에서 키우고 있는데

매일 아버지 가게로 가서 돌봅니다.

(제가 아버지 가게를 매일 보거든요.)


그래서 매일 아침 이 녀석이 잘 있는지 확인하고

밥갈고 물갈고 하는데... 


내일 아침이 무서워요... 

이제 언제가도 이상하지 않은 몸상태라서...

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올려봤어요.


봐주셔서 감사해요.

영상은 예전에 올렸었는데, 

한창 때 두발로 다니던 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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