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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들은 제교통사고 후기
게시물ID : car_56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무시마다
추천 : 10
조회수 : 128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12/28 14:30:23
"제가7살때 교통사고가났었어요 이건 워낙 큰충격이었는지 15년 지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함
 그때 제가 대구에 유명한 산에 갔다가 오면서 반대편 차선에 있는 아부지 차를 발견하고 "아빠차다~♥"  이러고 도로를 그대로 질주함 그리고 거기가 내리막이었는데 내려오던 차 백미러에 머리 부딪히고 그대로 쓰러짐 진짜 쓰러지기 전까지의 기억이 생생함 팔공산 커다란 그네 옆에 도로임 확실함
눈떠보니 차 안이었음 아마 병원가던중이었던듯 누나들막 울고불고 난리남
다시 감았다 뜨니까 병원이었음 그당시 제기억은 여기까진데 어제 아부지가 그때 얘기 해주셨음
 그때사고난 차가 스님옆에 태우고 가시던 아주머니 차량이었고 사고난후 아부지차타고 병원으로가서 저는 치료 하러 갔었는데 그아주머니가 저수술하는동안 합의금 얘기를하심 (경찰아저씨들은 안계셨음)
근데 아부지가 합의금이 왠지 제목숨값을 돈으로 환산하는것 처럼 느껴져서 그냥 필요없고 치료비만 달라구하고 합의금대신 부처님한테 기도나 좀 해달라고 하심  
이게 별거 아닌것같겠지만 당시 저희집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였고 아버지도 변변한직장이 없었음
주위친구분들이나 친척분들이 이거때매 아부지보고 바보라고 그러심 그돈이면 니몃달치 월급인줄이나 아냐? 몃백은 받았을텐데 왜 안받았냐 ? 근데 울아부진 자식목숨이 돈으로 환산되는것같은 기분이 너무싫어서 안받으심 
무튼 수술은 끝나고 지금까지 멀쩡히 잘살고있음 이게 울아버지는 아직도 그때합의금을 안받은 덕분이라믿으심 
그이후에도 아버지는 차사고가 나더라도 페인트 긇히고 좀 찌그러지고 파이는고 함몰되는걸로는 절대 돈한푼 안받고 쿨하게 돌려보내심  어딘가가 떨어져 나가면 그때만 돈받으심  돈받으면 분명히 그돈만큼 안좋은일 일어난다 생각하심 ㅋㅋ
별얘기 아닌데 그냥 쓰고싶어서 주저리 써봤음 ㅋㅋ 
대구에서 혹시나 알페온이랑 부딪혔는데 운전자가 내리지도않고 쿨하게 가라고 손짓하면 울아부지일 가능성 매우높음 ㅋㅋㅋㅋ
아 항상 마무리 어떻게할지 고민되네...
모두 즐거운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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