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초등학교4학년때쯤에 우리아파트 맞은편 문방구에서 레고 성시리즈 10만원짜리 당시 최고품을 외상으로 사게됬습니다...당시 저로서는 레고에 빠져있었고 친구들도 레고로 자랑을해서 저는 형과 겨우 몇천원주고 상자 작은거 사면..사람1명들어있고 이런걸로 놀았지만 욕심이생겨 성시리즈를 살려고했죠....뭐 돈이야 명절때 갚으면 되겠지 하면서....하지만 그게 안되더군요...명절때 돈받으면 다음에 갚아야지 하면서 딴데 써버리고 또 그떄는 레고에 질렸기때문에....그러다가 1년이지나니까 겁이나더군요 어린마음에 그래서 혹시 혼날까봐 돈있어도 못가고....또 써버리고....그렇게 잊고지냈지만.... 그 옆에 태권도를 다니게되어 자주 지나가게되고...그러다가 주인 아저씨가 담배피러 밖에 나와있으면 돌아서 가고....고생이었죠...계속 시간이흐르니까 점점 더 두려워지고 이젠 갈수가 없겠더군요 거기로....초등학교6학년때 학교문방구에서 놀다가 그 아저씨를 만나게됬죠...저를 알아보더군요...오더니 "야이 사기꾼아! 외상값 안갚을래.안값으면 집에찾아간다."이러는겁니다 전 무서워서 "다음에 꼭 갚을게요"이러고 왔는데 사실 어릴때 외상할때 집주소를 적어주고 전화번호도 적어주어서 더 무서웠죠...부모님알면 큰일날테고...그러다가 중학교와서 그 근처로는 가지않게되고 태권도도 그만두어서.... 저는 태권도 시합떄문에 체급낮춘다고 살도 빼고 머리도 짧게깍고 그랬는데 어느날 횡단보도 에서 맞은편에 그 아저씨가 있는겁니다...절대 잊을수없는 얼굴....바로 튀고.... 전 10년이 지나야 죄가 사라지는줄알고....10년이빨리지나갔으면 하고 살았는데 중학교2학년떄쯤인가 집으로 오는데 문방구를 보니 공사중이더군요...다른것으로 바뀌었죠 주인도바뀌고 아마 거기서 다른곳으로 나간모양입니다...전 마음이 놓였죠..... 아마 집에 전화안한걸보니 그 적인 종이를 잊어버렸나봅니다..... 그뒤 마음편하게살았죠....그런생각안하고...하지만 가끔 외상이라는소릴 들으면 그때 생각이 나네요....그것땜에 신경이 예민해져서 화도잘내고 그러지만....지금은 잘살고있어요 정신적으로 산전수전 다겪어서인지 지금 재수생활도 나름대로 잘하고있구요..... 그때가10살이었는데 지금은19살이니까...내년에 대학갈때면 10년이끝나네요.... 뭐 외상은 처벌이 안된다고하죠? 최근에 알았지만...그래도 10년은채울렵니다.....ㅋㅋ 그리고 혹시나 그 아저씨를 만나면 돈을 갚아드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