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수장돼 있던 진도 맹골수도의 해저 흙이 미수습자 5인(양승진·남현철·박영인·권재근·권혁규)의 봉안함에 담긴다. 시신을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한 자원봉사자와 해양수산부(해수부)의 배려다.
전씨는 "(10월 초쯤) 당시 3년 5개월이 다가도록 뼛조각조차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 분들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라며 "혹시라도 끝내 뼛조각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장례를 맞이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세월호가 묻혀 있던 해저 흙을 구할 수 있으면 고인과 가족 분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미수습자 가족들은 "조금은 위안이 된다"며 슬픔 속에서도 고마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