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귀는 여친입니다 알바하다가 알게 되서 고백해서 사귀게 됐는데요 아 차라리 솔로부대일때가 속편하고 자유롭고 편하네요 우라질 돈은 옴팡지게 나가고...
무슨 스케쥴 있으면 일일히 여친한테 보고하고 다녀야됩니까? 둘이 만나기로 한 시간외에 친구들 만날수도 있고 술도 마실수도 있는거지...몇일 여행을 떠난것도 아니고 자기한테 말도 안하고 친구들 만나러 갔다고 화를 내니 이거야 원 그럼 친구들 만날때마다 전화해서 "나 오늘 친구들 만나러 어디어디 몇시에 가서 뭐하고 놀거야"라고 보고 해야 하나요?
어제 비슷한 일로 큰소리 치면서 싸웠습니다 살다살다 사람들 많은데서 언성높이며 싸우기도 첨이었죠 것도 여자랑 아 창피해 친구놈이랑 영화를 봤는데요 영화보는 도중에는 전화기를 꺼놓습니다 저는... 영화보는 2시간동안 전화를 꺼놨더니 아주 난리가 났더군요;; 처음에는 사정 얘기하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얘가 말하다보니 아주 웃기더군요 첨에는 연락도 없이 잠수탔다고 따지더니(2시간 연락 안되면 잠수입니까?) 나중에는 여친인 자기 놔두고 남자 둘이서 영화를 봤다고 뭐 호모니 어쩌니 하는 식으로 얘기를 몰아가는데 당황스럽기도 하고 열불나더군요 아니 지 선입견이 그리 박혀서 그래 보이는거지 어째서 남자들끼리 영화를 보면 이상한 관계로 인식되는거랍디까? 나중에는 지 말고 그 친구랑 사귀라더군요 싸우다 보니 내용도 점점 어이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이 모여서 대충 얘기는 끝냈는데 이런식이면 얼마 못가 쫑나겠네요
그리고 또 짜증나는 점은 저를 자기 인형으로 착각하는거예요 처음 만날때는 옷도 코디해주고 머리하러 같이 가고 해서 마냥 좋았는데...이건 내 의사는 상관없이 지 맘대로 입히고 꾸미려 드니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예요 솔직히 저도 어디가서 옷 못입는다는 소리나 스타일 구리단 소리는 안 듣고 다니는데 자기 의견대로 안 입거나 하면 창피하다는 둥 뒤쳐진다는 둥 아주 사람을 잡네요 여자라서 그런지 주위 사람들 많이 의식하고 그러는건 알았지만 너무 유행에도 민감하고 집착해요 미용실도 심하다 싶을정도로 자주 가서 이거해보고 저거해보고 내가 보기엔 그게 그건데도 난리 쌩쑈예요 지가 돈이나 내주면 이해가 갑니다 커트비용만 1,2만원하는거 내가 다 내는데....어차피 다음날 머리 감고 내가 다시 왁스질 하면 똑같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