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민의 의무로서
내 몸을 희생하여
어진 일을 이루고자 했을 뿐이다.
내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결행한 바이니
죽어도 아무런 원한이 없노라.
"아직은 우리가 힘이 약하여 외세의 지배를 면치 못하고있지만 세계대세에 의하여
나라의 독립은 머지 않아 꼭 실현되리라 믿어마지 않으며, 대한 남아로서 할일을 하고 미련없이 떠나가오"
- 순국 직전 일본인들에게 남긴 윤봉길 의사의 유언
네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大韓獨立)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요."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自主獨立)이요."하고 대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