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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수퍼에서 담배떄문에.. 답답해서 암걸리겠네요...
게시물ID : sisa_569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이븐노트
추천 : 3
조회수 : 11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12 22:58:46



동네 단골 수퍼에 과자 사러갔어요.

주인아줌마와 직원아줌마가 던힐 광고물? 보면서 그러네요.

'이것들 가격 올리면서 포장지 바뀐다는데 수 쓰는거 아냐?'

평소 인사 플러스알파 주고받던 단골이라 지나가는말로

'에이 걔들이 무슨 수를 써요. KT&G에서 수 쓰는거지.'

의아해하길래

'그렇잖아요. 얘들처럼 가격 올린게 포장이 구분되는게 낫지,
구분 안되게 똑같이 생겼으면 KT&G에서 작년 물량 묵혀놨다가
가격오르고나서 풀어도 모르는거죠. 그걸로 비자금 엄청 만들겠네.'

근데 이 아줌마들 뭘 잘못 들었는지 발끈하십니다;;

'아니 묵혀놓긴 누가 묵혀놨다는거야, 던힐은 갖다주지도 않았어!!!'

'아니요, 소매점에서 그런다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보세요 흡연경고문구가 어쩌니 햐던얘기 갑자기 쏙 들어가고 포장 안바뀐거라니까요.'

'아유 됐어요 됐어! 손님이랑 다퉈서 뭐해 계산 헀음 얼른 가요!!!'


하....... 진심 답답하네요 -_-

이렇게까지 발끈하는거 보니, 정말로 던힐, 뫼비우스 등 작년물량 감춰뒀다가
올해 가격으로 팔아보려고 했는데 포장지 바뀌어서 절망하시는것 같잖아요;;;


작년 말부터 수퍼나 편의점에서 담배갖고 실랑이하는 손님들 참 많이 봅니다.
말인즉 담배 있으면서 감춰놓고 내년에 팔려는것 아니냐, 하면 점주측은 펄쩍 뛰지요.
그런손님 가고나서 내물건 계산하며 '왜들 저러시나 몰라요.. 자기들이 투표 잘못해놓곤...'하면
점주님들은 맞장구치며 이런 고충들을 토로하시더라구요..


참 한심스러운 상황입니다...
매일 보던 단골 손님과 가게주인이 왜 서로 의심하고 미워해냐 하냐구요?
진짜 원흉은 따로 있는데, 왜 피해자끼리 서로 증오해야 하냐고요.

그리고 까짓 담배값, 정부에서 해처먹는 수억 수천만원도 아니고 꼴랑 담배값 몇십만원,
장사가 업인 분들이 거 시세차익 쫌 보면 어떻습니까? 그게 그렇게 배아파요?
멍청하게 투표해서 강바닥에 들이붓고, 매국노가 불펌하는 세금은 안아깝고?

참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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