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에서 인연이 되어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있어요.
그분은 젓도 안뗀 아사직전인 꼬물이 두마리를 제가 교통사고가 난 몸으로 케어하기 힘들다고 한 마리를 데려 가셔서 정말 정성을 다해 살려내고 이쁘게 키우신 분이세요.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오지랍이 좀 넓으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 분 아는 동생의 언니가 캣맘이라더군요.
그 캣맘이라는 여자분이 엄연히 엄마가 있는 젖먹이 아기고양이를 사람이 키우겠다고 데려와서는
정작 초유가 뭔지도, 2시간마다 젓을 줘야 하는지도 모르고 어찌할바를 몰라 망연자실 그 언니에게 연락을 한겁니다.
연락을 받고 언니는 밤11시에 그 먼거리를 차를 몰아 갔는데
이빨도 안난, 귀도 안열린 아기에게 사료를 먹이고 있더래요. 어찌 할바를 몰라 두손놓고 있더래요.
집에는 돌봐야 할 늙으신 할머니 한분과 병든 개한마리...열악한 상황.
뭐가 필요하고 젓은 어지 먹이는 건지 설명해 주니 처음 알았답니다. 그리고 못하겠더랍니다.
그냥 아무말 안하고 데려왔답니다.
그 캣맘분이 그러더래요. "아기를 다시 어미에게 데려다 줬는데 하악질을 해서 할수없이 데려왔어요."
"애기 아파트관리실에 보내면 보호소로 보내지겠지요?..........................ㅠㅠ
이미 사람손 탄 아기..어미가 하악질 안하겠습니까? 사람처럼 아이고 내새끼찾았네~그러지 않습니다.
보호소...하아...젓먹어야 하는 아기고양이는 보호소 가면 굶어 죽습니다. 누가 그 아기에게 2시간마다 젓을 주겠습니까?
사료도 못먹는 아가는 그렇게 생짜로 엄마 잃고 굶어 죽는거예요.
너무 화가 나는데...말을 해도 알아들을 사람이 아니더랍니다.
아니...캣맘이라구요?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대책없이 밥만 주면 다 캣맘입니까? 사랑한다구요? 자기만족이겠죠.
왜 멀쩡히 잘 키우고 있는 아기를 엄마와 생이별을 시키는 건지. 이쁘다고 데려왔으면 어찌 키우는지 공부라도 할것이지.
젓안뗀 꼬물이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안키워본 사람은 모릅니다.
저같은 집사5년차 집에 6마리 냥이 키우는 사람도 한순간의 실수로 별로 보낸 일 있을만큼 엄청난 일입니다.
긴말 접고,
길에서 엄마찾고 울고 있는 아기고양이 함부로 데려오지 마세요.
엄마가 먹이사냥하러 나가 없을수도 있고 새끼가 천방지축 돌아다니다가 잠시 길잃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3일은 지켜보세요. 계속 어미가 찾아가지 않으면 그때라도 늦지 않아요.
함부로 아기고양이 만지지 마세요. 제발...
그 언니는 오지랍이 넓은 죄로 또 한마리의 고양이를 거뒀는데...그 고양이가 그래도 그 언니에게 가서 천만 다행인거지
만약 아니었음 그 캣맘...분명이 아기 별로 보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