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N 김성태 PD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보도자료]선수들의 과도한 세레머니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야구선수들에 대한 인격적 모독과 무책임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2013년 5월 27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프로야구선수들을 대표해서 지난 26일 엘지-에스케이전 수훈선수인터뷰 중 KBSN 정인영 아나운서님이 당한 물봉변에 대해서 정아나운서님과 해당방송국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선수협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예기치 않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세레모니를 비롯해 야구팬들께 불편함을 줄 수 있는 행위들을 자제하도록 의견을 모으고 재발방지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다만 선수협은 이번 세레모니를 이유로 해당 선수에 대해 인신공격과 인격적 모독을 비롯해 전체 야구선수들과 야구인들을 매도하고 무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특히 야구관계자나 언론사 등 책임있는 지위에 계시는 분들이 SNS를 통해서 인성교육과 실력 운운하면서 무책임하게 프로야구선수 전체를 매도하고 한 선수를 비난하기 위해 대중들을 선동하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입니다.
지금은 이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대안이 필요한 것이지 감정과 선입견으로 하는 무책임한 주장은 야구인들과 팬들의 갈등만 일으킬 따름입니다.
선수협은 이번 과도한 세레머니에 대해서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과 감정대립을 끝내길 바라며 선수들을 대표해서 다시 한번 정인영 아나운서님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http://www.kpbpa.com/ 2013년 5월 27일
KBSN 이효종 제작팀장
스포츠의 세레모니는 경기의 승부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이며 볼거리다.
특히 경기를 극적으로 끝낸 수훈선수에겐 그에 걸맞는 퍼포먼스가 팬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얼마 전 강정호의 도루와 윤명준의 빈볼 사건으로 논란이 된바있는 선수간의 불문율이 존재하듯 세레모니에도 최소한의 매너와 상황판단등 최소한의 룰은 필요하다.
물벼락 세레모니의 경우 선수와 아나운서의 전기감전위험으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 시청자의 시청방해, 방송사고의 위험, 인터뷰 아나운서의 피해등 여러문제가 있음으로 중단해 줄것을 KBO와 LG구단에 수차례 요구해왔으며, 인터뷰 직후나 다른 안전한 타이밍에 한다면 방송에 재밌게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대안까지 제시해왔다.
그런데 오늘 또 물벼락 세레모니가 있었고 그 물의 대부분은 정인영 아나운서가 뒤집어썼다...
여기에 대한 구단홍보팀의 코멘트는 "수 차례 주의를 줬음에도 임찬규가 말을 안듣는다" 이다 ...
도대체 기본적인 소양교육은 누구의 몫인지, 그 조직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것인지, 최소한의 통제도 안되는지...진짜 그정도 밖에 안되는 조직인지...
창조할 능력이 없으니 남의 것을 따라했겠지만 어디에서 누가 하는걸 보고 따라한건지 모르겠으나 그들의 뿌리는 행위만 보지말고 어떤 타이밍에 어떤 방법으로 어떤 소재로 하는지도 좀 보고 배우길...
경기 후 인터뷰는 선수의 생각과 의견등을 들을 수 있는 좋은 팬 서비스였다 생각했는데... 승리해야만 하는 인터뷰기에 더욱 볼 기회가 적었던 LG팬들껜 죄송하지만... 그나마도 KBSN에서는 더 이상 경기 후 LG선수 인터뷰를 볼 수 없을것이다
우리 아나운서와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KBSN 한성윤 기자
LG트윈스 선수단
LG 트윈스 선수단 주장 이병규
LG 주장 이병규 일문일답
-임찬규의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고 있다.
"죄송하다. 잘못한 부분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인격까지 이야기한 것은…."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괜찮다. 이런 것에 흔들리지 않는다. 찬규에게도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내가 시킨 건데, 나 때문에 일이 커졌다. 내가 오히려 찬규에게 미안하다. 찬규에게 전화해서 사과했다."
-임찬규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많이 속상해하고 있다. 세리머니가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면, 우리도 죄송하다고 하고 끝날 일인데…. 찬규가 너무 나쁜 놈이 돼 그게 더 걱정이다. 마음의 상처를 안 입었으면 좋겠다. 아직 어린데."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감전이 되거나 위험하다고 하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주의하겠다. 다른 방법을 찾아 안전하게 세리머니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팀 분위기는 어떤가.
"흔들리는 거 없다. 하던 대로 하면 된다. (다른 방법으로) 세리머니 또 할 거다. 그런 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우리가 즐겁게 할 거다. 미안한 건 미안한 것이지만, 모욕감을 주는 발언은 삼가주셨으면 좋겠다."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newsid=20130527173206803
일간스포츠 김주희 기자 2013년 5월 27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보도자료]야구선수들은 야구계의 갈등을 부추기는 논란에 휘말리지 않을 것입니다.
야구인 모욕한 한성윤기자, 야구계에서 퇴출되어야
2013년 5월 28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어제 하루 야구계를 떠들석하게 한 야구선수의 세레모니에 관해 해당구단과 선수들이 충분한 사과를 했고, 해당방송사도 선수협에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혀왔기에 선수협도 다시 한번 야구팬 여러분들과 피해자들에게 사과드리며 이번 사건을 프로야구의 동업자인 방송사와 선수들간에 지켜야 할 선과 규칙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선수협회는 어제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전체 야구선수들에 대한 모독과 선수인터뷰거부를 표명하여 야구계의 분란을 일으킨 KBSN 구성원의 돌출행동에 대해서 방송사에 진상조사요구와 사과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KBSN은 5월 27일 선수협 회장 앞으로 해당구단과 향후 재발방지와 야구팬들을 위한 방송제작에 상호협조하기로 하였으며, 소속 구성원들의 SNS 내용은 KBSN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개인적이고 순간적인 감정 표현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특히 KBSN은 구성원들의 적절하지 못한 개인적 감정표현에 대해서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야구인들에게 사과를 전해왔으며 무분별한 언론보도로 마음이 상한 선수들에게 오해를 풀어주기를 부탁해왔습니다.
선수협은 앞으로 구단과 선수, 방송사가 상호 존중하고, 야구팬들에게 보다 좋은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노력할 것이며, 서로 감정대립을 하면서 방송사와 선수들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일부 주장에 휘말리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선수협은 야구선수들을 못배우고, 형편없는 사람들로 모욕한 KBS의 한성윤 기자에 대해서는 소속 방송사에 공식적인 징계와 앞으로 야구계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선수협은 야구인들과 야구팬들을 위해서라도 모든 선수들이 한 기자의 취재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선수협은 다시 한번 야구팬들을 불편하게 해드렸던 점에 대해서 선수들을 대표하여 사과드리며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수들과 충분히 소통할 것입니다.
선수협은 방송사 등 야구관계자들과 협력하여 야구팬들을 위한 활동에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자연인 한성윤
LG트윈스 팬
LG 트윈스
선수단 주장인 이병규와 당사자 임찬규의 사과가 있었습니다. 잘 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어떻고 다른 구단은 어떻고 이야기할 필요 없이 어제의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불편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사과하는게 맞습니다...
선수단 주장인 이병규와 당사자 임찬규의 사과가 있었습니다. 잘 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어떻고 다른 구단은 어떻고 이야기할 필요 없이 어제의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불편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사과하는게 맞습니다. 제가 이야기했듯 실례에 대해서는 미안한 감정을 정중하게 표현하면 됩니다. 실수로 남의 발을 밟았을 때 미안하다는 표현이 본능적으로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어젯 밤을 넘기며 KBSN이 보여준 자세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부주의로 일어난 일에 대해 필요한 책망 이상의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야구인 전체의 수준을 싸잡아 비난했던 한성윤기자는 심지어 KBSN 직원도 아니며 우리가 내는 시청료로 월급을 받는 공영방송 KBS의 기자입니다. 인성 운운했던 KBSN의 PD와 앞으로 LG선수들의 히어로인터뷰는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성적이 부진한 LG와 LG팬들을 싸잡아 비아냥거린 KBSN 편성팀장의 발언은 또 다른 문제의 시작입니다.
'감히 방송사를 언짢게 했다'는 우월의식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KBSN구성원 일부의 문제라고 판단하기엔 너무 여러 명의 관계자가 일관된 발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너네가 애타지 우리는 상관 없다'는 '갑' 마인드가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은 아닌가요? 야구단과 선수들에게 배려와 예의를 요구할 때는 상대방도 기본적인 존중과 예의를 갖춰야 합니다. 과연 그들에게 인성과 예의를 요구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LG팬 여러분께도 말씀드립니다. 현재 SNS에서 운영되고 있는 LG트윈스 계정은 모두 팬이 운영하는 계정입니다. 모두 바쁜 시간을 쪼개 팬들과 희노애락을 공유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계정들이죠. 이 계정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기계적인 중립과 무조건적인 LG트윈스에 대한 지지를 기대하신다면 직접 계정을 운영하시거나 구단에 공식 SNS 계정의 운영을 요구하셨으면 합니다. 이런 팬 계정을 운영하는 그 어느 누구도 모든 LG트윈스 팬과 구단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공명심과 의무감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제 계정을 이용하는 분들이 원하지 않는 글을 구독하지 않을 자유, 자신과 생각이 다른 글에 대해 비판할 자유를 존중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계정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감정에 상처를 내는 과격한 표현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야구인과 타 팀 팬, 미디어 관계자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지난 11년은 LG트윈스에게는 고난의 11년이었습니다.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고난의 시간 덕에 LG팬들에게 남은 거라곤 악에 받친 깡과 상처 뿐입니다. 특히 같은 사안에 대해 타 구단에 비해 유독 까질한 비난에 대해서는 예민할 수 밖에 없다는 점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야구계 전반의 관행과 문제에 대해 마치 LG만의 잘못인 양 지적하는 일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이 발전적인 고민이고 비판인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LG트윈스 팬 여러분, 더 열심히 응원합시다. 더 멋진 팬이 됩시다. 우리 선수들이 더 야구를 잘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합시다. 그래서 언젠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다 같이 한마디 해 줍시다. '아니꼬우면 야구 잘 하라'고
야구인 사도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