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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가가 되려고 대학원 진학 고려중입니다. 조언부탁드려요.
게시물ID : psy_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이페이
추천 : 0
조회수 : 538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8/19 00: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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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가가 되고싶어서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돈이 정말 많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되기도 힘들고 고달프다구요.
그런데 전 이걸 하고 싶어요.
그래서 구체적인 정보를 찾아보고 싶은데 마땅치 않네요.
기존에 공부하셨던 분들의 의견을 들으면 좀 도움이 될까해서 염치불구하고 글을 남깁니다.

저는 타 전공 학사졸업예정입니다.
영어는 어느정도 하는 편이지만 전공서적을 읽기에는 많이 힘듭니다.(단어의 문제가 커요..)
그래서 학문적으로는 처음부터 해야하는 상황입니다.(심리학 개론에서 부터요.)

목표대학은 가톨릭대학교 상담특수대학원입니다.
다른 학교는 알아봤으나 가톨릭대만큼 커리큘럼이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논문 작성은 선택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고 하고자 하는 일이 임상심리사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한데
임상심리사를 하고자 한다면 대학원을 일반심리학과로 진학하는 것이 나을까 싶습니다.
어디 정확히 말해주는 곳을 찾기가 좀 힘드네요.

그리고..졸업 이후, 요즘 취업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상담심리학회에서 발행하는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이런 저런 수련을 많이 받아야 한다고 하던데요
그게 얼마나 들까? 정말 궁금합니다.
왜냐면 금전적으로 넉넉치가 않은 상황이고, 기존에 이미 등록금 대출받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돈이 얼마나 드는지에 따라 포기를 하든지, 계획을 미루든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작성하여 좀 횡설 수설 하네요.

-요약
1. 저는 학부졸업예정자, 타과출신.
2. 그래서 대학원입학시험준비부터 해야합니다.
3. 목표는 가톡릭대 상담특수대학원. 그러나 임상심리사가 하는 정확한 일과 진로를 알고 싶음.
4. 대학원 준비부터 대학원 입학, 그리고 상담심리학회의 2급자격증 취득까지 돈이 얼마나 들까요?
5. 감사합니다. 본삭금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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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9 01:00:28추천 1
http://www.nudasim.com/

여기에 물어보시는 게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입시와 관련해 안내하는 강의를 먼저 들으시고 (게시판에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임상/상담 전반에 관한 글들을 읽으신 후 이 바닥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을 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상담도 가능하니 위 사이트를 꼼꼼히 살펴보시는게 여기서 왈가왈부 하기 보다 100배 나은 것 같습니다^^
댓글 2개 ▲
2015-08-19 01:48:53추천 0
동감입니다. 추천합니다.
2015-08-19 01:55:00추천 0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2015-08-19 17:19:56추천 0
1. 예전에도 이런 질문이 있어서 제가 간단히 답변드린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과계열, 상경계열 학사출신에 심리상담을 대학원에서 전공하였습니다. 1학기랑 2학기때 학부전공자들 따라가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그런데..개인역량과 노력의 차이겠지만 갭차이는 분명 줄일 수 있습니다.
2. 임상심리사는 심리평가도구를 이용하여 개인의 심리상태를 파악, 평가하는 일을 하게됩니다. 사람이 사람의 심리를 평가하는데 분명 쉽지 않겠죠? 같은 측정도구를 이용하더라도 숙련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평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청난 수련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슈퍼비젼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것이 사실입니다.
3. 딱히 돈이 얼마나 든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대학원 등록금, 전공서적, 교통비, 이런저런 비용을 전부 합산하면..일 자체는 메리트 있을지 모르지만.돈을 목적으로 하기엔 너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것이 사실입니다.
4. 임상심리사는 병원에서 트레이닝 기간을 거치게 되는데 보통 이 기간동안에..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저는 임상심리사를 가지고 있지 않고 그 부분은 경험하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주변분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보통 이 부분 때문에 본인이 가려고 했던 길을 바꾸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5. 현재 저는 전혀 다른 직업을 갖고 있지만..공부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학문이고, 생활에서 멀어지면 감도 금새 잃게 된다고 생각합니다...참고 하시면 되겠구요..더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덧글남겨주세요..제가 아는 부분은 설명드리겠습니다.
댓글 0개 ▲
2015-08-21 19:38:25추천 1
학생 때 교수님이 해준 이야기가 생각 나네요.
집안이 아주 부자이거나, 로또를 맞거나, 혹은 이 일에 재능과 흥미가 동시에 있으면 시도해 보라고요.

심리상담을 하려면 자신의 트라우마 부터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몇 년 동안 심리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비단 학비 뿐 아니라 이 상담을 받는 데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돈이 들어갈 뿐 아니라 그 동안은 상담사로서의 일도 할 수 없죠.
댓글 0개 ▲
2015-08-23 18:25:09추천 0
윗분들이 말씀해주시긴 했지만 상담가의 길에 무작정 돈만 많이 들고 힘든 건 아닌 것 같아요. 전 그다지 돈도 많지 않고 10년 넘게 다른 일 하다 진로를 완전히 상담으로 바꾼 케이스인데 전 행복하고 상담 자체가 힘들다는 생각은 없어요. 다만 고용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는 건 사실이예요. 말씀하신 상담심리학회 2급 자격증이 최소한 있어야 취업이 가능한데 수련과정에서 꽤 비용이 들기도 하고 대학원 비용도 플러스 돼죠. 그래서 저도 석사중에는 방학동안 기존 일을 프리로 하면서 공부하기도 했어요. 전 그렇게 알바+장학금으로 큰 마이너스 없이 석사과정 마치기는 했어요. 물론 야간대학원은 장학금 혜택이 별로 없다고 보셔야 됩니다. 주간이었기 때문에 첫학기 말고는 국가 장학금과 조교 등로 학비는 안들었던 이유도 있어요. 대학선택에 있어서 가대의 경우 상담 실무로는 국내에서 최상위권에 속하기 때문에 석사 입학이 굉장히 어렵다고 알고 있어요. 커리큘럼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아마 다른일 하면서 하긴 어려울 거예요. 저는 제대로 공부+수련하기 위해서는 주간을 다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상담이 정말 나의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많이 힘드실 거예요. 남의 힘든 아야기를 듣고 그 곁에 있어줄 멘탈(^^)이 되셔야 하거든요. 전 그게 어느정도는 감당이 되고 때로는 내담자의 변화에 행복해 지기도 하니 힘들어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종종 그걸 힘들어 하는 친구도 있거든요. 수퍼비전도 하고 상담(상담자가 상담을 받으면 자기분석이라고도 해요.)을 받다보면 스스로에 대해 마음의 상처에 대해 돌아보고 또 힘을 내게 되기도 해요. 전 상담자의 길을 가면서 오히려 제 마음의 상처를 많이 치유한 케이스라 꼭 모든게 긍정적인 사람이 더 잘 상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상처를 아는 사람이 남의 상처도 도 잘 알아줄 수 있으니까요. 쉽진 않은 길이지만 가치는 있는 일이니 좋은 선택이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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