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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을 향한 간곡한 부탁 - Francis S. Collins
게시물ID : science_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
추천 : 11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4/02 15:53:32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과학자이자 의사인 Francis S. Collins 의 
<<The Language of God>>(번역판제목:신의언어) 이라는 책의 일부분입니다.
읽어볼만 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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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이 신을 믿는 종교인이고, 과학은 무신론적 세계관을 부추겨 신앙을 좀먹는다는 우려에서 애초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지금은 종교와 과학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기를 희망해본다. 신이 모든 우주의 창조자라면, 신이 인류를 등장시킬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었다면, 그리고 신이 인간에게 신을 향한 표지판과 같은 도덕법을 심어놓고 그런 인간과 개인적 관계를 맺고자 했었다면, 우리처럼 하찮은 존재가 신이 만든 피조물의 장엄함을 이해하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해서 신이 위협을 느끼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과학은 숭배의 한 형태다. 사실 종교인은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는 무리의 최전선에 서야한다. 과거에는 종교인이 과학을 이끌었던 때가 많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과학자이면서 자신의 영적 세계관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다. 설상가상으로 교회 지도가 가운데는 과학에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었을 때 여기에 보조를 맞추지 않고 새로운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 과학적 관점을 서슴없이 공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 결과 교회는 비웃음을 사고, 독실한 신자들마저 하느님 품에 안기기는 커녕 하느님을 떠나게 만든다. 잠언 19장 2절은 "철없는 열성은 좋지 않다"고 말하며 이 같은 선의의, 그러나 비뚤어진 종교적 열정을 경계하라고 한다.

종교인들은 코페르니쿠스의 권고를 따를 필요가 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신의 장엄함을 깎아내리기는커녕 되레 축하할 기회라고 생각한 사람이다.
"신의 위대한 업적을 아는 것, 신의 지혜와 위엄과 힘을 이해하는 것, 하느님의 법이 훌륭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어느 정도 인식하는 것, 이 모든 것은 분명 신을 숭배하는 기쁘고 수용 가능한 한 방법이며, 신에게 감사를 표현할 때 무식이 유식보다 더 위에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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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길어서 안읽겠지 ㅠ
참고로 저자는 진화를 믿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고 합니다.
이거 올리면 저작권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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