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여대생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 남겨보는 건 처음이네요...

처음엔 남자친구 때문에 들어와서 보다가 요새는 정말 거의 매일 보는것같아요

그래봤자 베오베랑 베스트게시물? 여기만 들려보는 거지만요...ㅎㅎ



솔직히 말하면 저는 디씨나 오유.. 모 이런 사이트들 있잖아요.

이런 사이트를 즐겨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게 보지않았었어요

뭔가 좀 오덕스럽고(...) 사회에 불만도 많아 보이고.. 여자에 대해서도 적대적인거 같고 해서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이 사이트를 즐겨 보는걸 굉장히 싫어했었는데

그러다보니 저도 가끔 들어와서 보게 되더라고요.

도대체 뭐가 그렇게 좋아서 자꾸 보는지 궁금해서...



그렇게 하루 이틀.. 거의몇달째 눈팅만 하다보니 느낀건데

전에 제가 느꼈던 그런 생각들이 틀린 점이 많았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오유 분들이 일베 얘기를 자주 하시잖아요 ㅎㅎ 그래서 일베도 들어가봤었거든요

근데 정말 일베는 게시판 들어가는 것부터가 거부감이 들 정도로..

게시글의 제목이라든지, 너무 기분 나쁜 표현들도 많고..여자를 되게 저급하게 표현하고...

너무너무 싫더라구요.

그런데 그에 비하면 오유는.. 뭔가 더 다정하고(?) 그런것같아요.

제가 문과적 소양이 좀 모자라서 표현력이 좋지가 않아서.... ㅠ.ㅠ 이해 못하셔도 어쩔수 없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간혹가다 좀.. 오덕스러우신 분들이 계셔도, 정말 뭔가 순진하고?? 착하고???

하는 그런 점들이 글에서 많이느껴지더라구요. (순수 쪽과는 거리가 멀수도 있지만..ㅋㅋㅋㅋ)


물론 아직도 남자친구가 야한거 보는게 싫어서 야한 글 올라오는건 싫지만...ㅠ.ㅠ

저는 남친한테 오유는 해도 된다 아무말도 안할거다 그치만 일베는 정말 안했으면 좋겠다 할정도로

어떻게 보자면, 신뢰감이 있는 편입니다.


오히려 시사적인 문제도 많이 거론이 되면서, 남자친구도 그런 쪽으로 관심을 많이 갖게 되는 것 같구요.


오유하면.. 안생긴다고...ㅋㅋ 있던 것도 없어진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ㅋㅋ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믿고 싶어요 ㅠ.ㅠ


그리고 오유분들도 꼭 좋은 짝 만나실 거라고 믿어요 ㅎㅎ

제가 감히 남들을 판단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유머러스 하시고.. 또 다정하시고..

저는 오유한다고 안생긴다는 말은 안믿어요..ㅎㅎ예전엔 오타쿠!! 이렇게 치부해버렸었지만요 ㅠㅠ 

그건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글을 쓰다보니 일베랑 너무 비교한것 같아서 일베하는 사람들한테도 미안하지만..

어쨋든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예전에 제가 가졌던 편견들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싶기도 했고...

늦은 새벽에 올린 글이라 많이 읽진 않으실테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