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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혹행위 베오베 글을 보고..
게시물ID : military_57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ㄹ혜
추천 : 2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20 00:37:04
군대 가혹행위 베오베 글 100번 맞는 말입니다.

때리거나, 인신공격하는등의 가혹행위는 반드시 신고해서 처벌받아야 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어디부터가 가혹행위인가에 대해서는 고찰해 볼 필요가 있어요.

가혹행위는 뭐다 라는 말 없이 저런 짤만 돌아다니면... 불상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군대는 계급사회죠. 그리고 사회 지식이 거의 안통하는 특수 지식, 기술 분야들이 많습니다.

가장 쉬운 총기 분해,조립,손질 조차 사회에선 직접 해볼 수 없는 것이니까요.


군대처럼 계급이 나뉜 주방을 사례로들면,

막내는 일단 들어와서 설거지, 재료 심부름부터 하죠.

아무리 요리학원에 다니다가 왔어도 그 주방만의 룰이 있고, 기구들을 다루는건 위험한 거니까요.



군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시무시한 무기들을 다루는데

이등병이 오자마자 능숙하게 다룬다는건 말이 안되죠. 아무리 밀덕이라도 직접 탱크를 몰고 쏴본 분이 계실까요??

무겁고 귀찮은 일을 도맡아하면서, 기술을 차차 배우고 곁눈질로 선임이 어떻게 하는지 노하우도 보고 배울 수 있겠죠.

어렵지 않고 쉽지만, 힘든 일들을 도맡아 해야하는건 이치에 맞는일이지 가혹행위가 아닙니다.
(어려운 것과 힘든 것은 다른 것입니다)




또한 보상관점에서 봐도 가혹행위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생활관에 40명이 살고있는데, 잡초뽑을 때 20명이 필요하다 하면 당연히 밑에서부터 20명을 잘라서 내보내는게 맞겠죠.

이등병때에는 이것이 부당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점이 부당하다고 신고를 남발하게되면.. 오히려 피해를 보는건 자기자신입니다.




일례로 제가 군에 있을 때, 청소같은 것은 이등병~일병 위주로 진행되다가

어느 장병의 신고로 인하여 병장까지 청소에 동원이 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이등병~일병 정도 몇달만 청소하고 상병이 되면 청소에 손을 놓고 청소시간에 쉬면서 본인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자신이 한 신고가 통과되고 규칙이 정해지는동안 정작 본인이 상병을 달게 되었죠.


그래서 그 장병은 이등병~일병때도 열심히 청소를하고 병장 전역까지도 청소만 하다가 갔습니다.


청소시간 30분은 주어진 시간이고, 20명이면 충분한 일을 굳이 60명을 다 불러모아 청소를 시키는 건 어찌보면 낭비입니다.

몇달만 고생하면, 책을 읽든, 신변정리를 하든, 여자친구나 가족과 통화를 하며 본인의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신고 후, 다같이 빈둥빈둥 빗자루들고 아무것도 안하고 돌아다니면서 30분을 허비하게 되죠.

빗자루, 대걸레 추가 구입이라는 낭비도 이루어졌구요.



말을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군대 가시는분들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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