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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사건 피해자입니다
게시물ID : sisa_570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리롤
추천 : 20/3
조회수 : 1683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15/01/14 05:24:32
많은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립니다.
여기 있는 주민들 대부분 보상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월세로 살고 있던 사람들이고 그 보증금이 전재산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반환을 신속히 해달라 임시거처라도 마련해달라고 하는 겁니다
강당에서 생활하며 출근하기가 힘이드니까 
이주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이야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부상자분들의 치료비를 시에서 지급보증하기로 했으나 말을 번복해 중간정산 후에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그냥 퇴원하신분도 있습니다
유가족 장례비는 75만원지급 이외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시 그곳에 들어가 살고 싶어도 안전진단이
언제 될지 수리는 언제될지 미지수입니다
당장 다른곳에 임시로 집을 얻을 형편이 안됩니다
이곳이 이름만 아파트이지 원룸 투룸이고 입주자 대부분 20대 30대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화재보험을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주거 특성상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이곳에
단기간만 거주하겠다고 생각하고 주소이전은
다른 곳으로 되있어 긴급생활지원비도 대부분
받을 수 없습니다
저역시도 이런 상황입니다
소방관의 책임전가 부분은 저도 조심스럽고 정확히 아는게 없어 뭐라고 말할수 없지만 
제가 사는 건물은 맨 마지막에 불이 붙었고
옆건물에 불이 났으니 밖으로 뛰쳐나와
소방관에게 우리는 대피해야하냐 물으니
불길이 잡혔으니 집으로 올라가라고해서
집으로 다시 들어간 사람이 대부분 입니다
그러다 주차타워에 불이 붙고 그곳과 연결되어 있는 4호 5호 라인  사람들은 안심하고 있다가
차가 터지는 소리에 놀라서 나왔습니다
안전하다고 해서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가
목숨을 잃을뻔 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소방서장에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초동 진화 실패 헬기 비상벨
이야기가 나온것 같습니다
하지만 목숨을 걸고 저희를 구해주신것도 알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방지휘체계등에 정말 문제가 없었는지
왜 정확한 대피방송과 비상벨을 울리지 않았는지 다시 집으로 올라가라고 했는지 이런 것들을 묻고 따지기는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보상 때문이 아니라 목숨을 잃을뻔하고 이때문에 부상을 당한 사람들이 품은 의문이었습니다
대부분 찜질방이냐 이곳 강당에서 생활하고 있고 안전점검과 보험사문제 보증금 문제가 해결될때 까지는 갈곳이 없습니다
친구집을 전전하거나 이곳에서 생활하고
직장 나가기를 포기한 사람도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이라고 알고 있지만
도시형생활주택 원룸 투룸에  
보증금 300~1000만원 월세를 내고 사는 
2~30대 사람들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무 보상도 필요없고
하루빨리 보증금을 돌려 받아 
정상적 생활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더 이상 돌아갈 집이 없는 사람들이며
월세 보증금이 전재산인 사람들입니다
너무 나쁜 시선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경황이 없고 강당에서 생활중이라
글이 혼란스러운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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