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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권교체 한 축 담당..수도권등 지원유세 나설수도"~!
게시물ID : humorbest_570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컴백음슴
추천 : 40
조회수 : 3380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24 02:31: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24 00:25:52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62152.html

 

 

안철수 후보가 23일 대선 후보 전격 사퇴와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함에 따라, 올 대선에서 그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사퇴 선언문에서 후보 사퇴의 명분을 ‘정권교체’로 내세운 만큼, 앞으로 그의 태도와 역할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대선 승부에서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수치를 보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혼자의 힘으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기 쉽지 않게 되어 있다. 쉽게 말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얼마나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대선 승부가 갈린다. 앞으로 안철수 후보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자신이 단일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를 별로 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후보가 되지 못하면 백의종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백의종군이라는 표현 그 마음 그대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힌 정도다.

 

안철수 후보가 지금까지 자신의 말을 충실히 지켜온 것에 비추어 보면, 실제로 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하면 ‘감동의 양보’를 통해 축적해 온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한꺼번에 잃게 된다. 당연히 그의 정치적 미래도 사라지게 된다. 안철수 캠프에서 전략을 담당했던 핵심 인사는 “안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문재인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협의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대선 국면에서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20~40대 유권자층의 표심을 상당부분 사로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새로운 정권이 ‘문재인-안철수 공동정권’임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선거 승리와 선거 이후 정권 운용을 위해 ‘공동정부’의 틀을 정교하게 짤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의 후속 조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는 선거 결과에 따라 안철수 후보의 행로도 크게 달라진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어떤 일을 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역할분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정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이나 안철수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안철수 후보가 ‘실세 총리’를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나 새로운 정당에서 일정한 정치적 지분을 가진 정치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치인 안철수의 앞날은 이제부터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성한용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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