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페이퍼 쪼가리 몇개로 인간의 가치를 판단하려 하는거 같아서
스펙이란 말 자체를 혐오함
근데 어느 순간부터 봉사활동이 스펙이 되고, 대학 졸업 조건에 봉사활동이 끼는데
이거는 더이상 volunteer work 가 아니라 mandatory work 임
봉사활동 안하면 졸업안시켜준다면 그건 의무봉사지 자원봉사가 아님
내가 무슨 공익근무도 아니고 봉사를 왜 의무로 해야함?
거기다 요새는 봉사활동 하려면 돈을 줘야한다함
나 1학년때 농활갈때는 그딴거 없었음
농촌에 내려가면서 어르신들 드실 막걸리 몇박스 챙겨가는 거는 있었는데
가서도 오히려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서 우리 재워주시고, 밥도 주시고 하셨음
더 웃긴거는 시급 150원에, 남미의 빌어먹는 알레한드로보다 못한 사람들이 50만이나 있는 나라에서 미친 대학생들이 해.외.봉.사.를 가겠다고 함 ㅋㅋ
우리가 받은 만큼 우리도 줘야한다는 말은 이해하는데 지 집도 못챙기는 가장이 남의 집 도와준다는 소리로 들림
그것도 작은 봉사활동 몇개를 발판으로 삼아야 기업주관하는 큰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함 ㅋㅋㅋㅋ
이게 제정신인가?
취업하는데 해외 봉사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머저리 인사담당자 분들이나
남들 다하는데 나도해야겠지? 나도 도.전.! 하는 대학생들이나 봉사의 봉자나 알고 했으면 좋겠다.
봉사는 공익을 생산하는 활동을 뜻하고
한국 기업 대다수의 CSR은 기업 이미지 개선과 잠재적 시장에서의 선점효과를 노리는 일종의 마케팅으로 치부되는 활동임. 글자 그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행하는 기업들이 몇이나 있는지 모르겠네요.
피고용인에 대한 책임조차 회피하는 회사들이 해외봉사 보내면서 CSR!!!! 외치고 현수막 걸어놓고 사진 찍는거 보면 역겨움. 그걸 좋다고 좋은 기회라고 따라가는 대학생들도 생각없어 보이기는 마찬가지임. 시국선언이고 나발이고가 중요한게 아님, 당장 자기네가 뭘 하는지도 잘 모르고 대기업 간판만 붙으면 뱁새 다리찢어지게 따라다니는게 한국 대학생들의 현주소임. 좀 부끄러워할 줄이나 알면 좋겠음.
국방이라는 공공재를 생산하는 봉사를 2년이나 했는데 그 이상의 봉사가 있을수가 없다고 생각됨
군대는 국방의 의무라는 말장난 따위는 집어치웠으면 좋겠음.
군대가는 거는 국방의 의무이자, 국가에 대한 봉사임
어느 무식한 사람이 아직도 국방을 단순히 국민의 의무로 생각하는지 한심함
그 긴 시간을 단순히 의무감 하나만으로 살았다고 자기 입으로 내뱉는 꼴임
아까 말했듯이 봉사는 공익을 생산하는거고, 공익을 생산한다 함은 공공재를 생산한다는 거고, 국방은 공공재 중에서 가장 힘들면서, 무임승차가 쉬운 공공재임.
군대 높은 분들 께서는 병사들한테 국가에 봉사한다는 말을 안쓰고 국방의 의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국가에 봉사한다고 하면 병사들 마음속에 내재되어있는 보상심리가 작용하기 쉬워지기 때문임
반면에 국방의 의무라고 하면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치부하기 쉬워서 일부러 말을 그렇게 사용하는거임
당연히 해줘야 하는 대우와 권리를 찾아주면 돈이 들고 할게 많이지니까 그런걸 없애려는 세뇌임, 그것도 아니라면 군국주의적 사고방식임...
그래놓고 별들께서 예비역이되실때 다들 하는 소리가 있음
"국가에 봉사했는데, 이정도는 해줘야지 허허", "씨풋, 내가 평생을 바쳐서 국가에 봉사했는데 돌아오는게 이거냐!"
군대는 국방의 의무지 국가에대한 봉사가 아니라는 분들은 제발 현실에 눈을 뜨기 바람
군대는 국민의 국방에 대한 의무이며, 국가에 대한 봉사라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함
국방이라는 공공재를 생산하기위해 대한민국 모든 남성들이 봉사했다는 사실은 틀림이 없음
너도나도 다같이 군대가니까 그 희생이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는데
군대를 다녀온거는 엄청난 희생과 봉사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음
그리고...
징병제라 그렇다는 분들은
징병제에 의해 군역을 진 사람들은 막 대해도 된다는 논리가 어디서 나왔는지 얘기좀 해주셨으면 좋겠음
군역은
국가에 대한 국민의 의무이며, 국가에 대한 국민의 봉사입니다.
어디 자기 돈 주고 해외봉사 가실 분 있으시면 차라리 그 돈 갖다가 배낭여행을 가세요.
모든 예비역들은 가장 높은 봉사를 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