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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재미있네요. -약스포
게시물ID : movie_570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0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3 14:04:59
지금까지 본 공포스릴러중 가장 재미있는 듯 합니다.
사실 공포스릴러물 별로 안좋아하고 그래서 본것도 별로 없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대부분의 공포스릴러영화에는 대략 똑똑하거나 강한놈 한둘, 그리고 나머지 띨띨한 놈 여러명이 등장합니다.
당연히 병풍급 띨띨한 놈들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하나씩 죽어나가고,
결국 주인공인 똑똑하거나 강한놈만이 혼자 살아남아 적을 무찌르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그런데 곡성의 주인공은 다릅니다.
주인공 곽도원은 경찰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똑똑하지도 냉철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띨띨하다고는 할수 없는것이 겁이 너무 많고, 가장으로써의 책임감도 있어서 매사에 신중하고 조심합니다.
그러니까 주인공은 여느 다른 공포스릴러물의 주인공처럼 관객들이 놓친 것을 혼자 파악해서 놀라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또는 여느 다른 공포스릴러물의 떨거지 액스트라들처럼 대도 안하게 무모하거나 멍청한 객기를 설치면서 발암을 유발하지도 않습니다.
사실 이점 "주인공이 더도 말고 덜로 말고 보통수준의 정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영화의 몰입감도 상당해서 바깥 세상의 크고 작은 걱정 고민 잠깐이지만 다 잊고 영화에서 벌어지는 기괴하고 심각한 상황에 집중할수 있었습니다.
황정민 굿하는 장면은 기괴하고 낯설면서도 비극적인 분위기여서 대단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거의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반전도 있는데, 주인공은 물론이고 관객도 계속 상황을 의심하고 혼란스러워 하며 긴장을 놓을수 없게끔 전개되는 관계로 영화가 끝나고 나니 탈진이 올 지경이더군요.
연기도 다들 잘하는데 특히 아역배우가 중요한 역할을 한것 같습니다.
모르긴 해도 이 영화에서 아역배우가 어설프게 연기를 했다면 긴장감, 몰입도가 상당히 반감되었을듯 합니다.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은데
여느 다른 공포스릴러 영화처럼 악행 또는 불행의 동기에 특별한 개연성이 없다는, 또는 막연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또한,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영화에서 벌어지는,또는 감독이 벌려놓은 미스테리한일들, 반전이 재대로 수습정리가 되지 않은 잔여감이 있습니다.
이게 도데체 무슨 상황이고 어떻게 된 것인지는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 봐도 명쾌하지가 않네요.
(감독은 이미 설명을 했는데 제가 눈썰미가 없어서 놓쳤을수도 있고요)
어쩌면 감독이 곡성2를 염두해 두고 시나리오를 썻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곡성2 나오면 꼭봐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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