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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게시물ID : gomin_5703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못난이빡구
추천 : 1
조회수 : 1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30 21:32:45
안녕하세요 오유님들.

저는 올해 슴살 오유 눈팅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 혼자 품을려고 했지만 너무 힘들어 위로와 조언을 받고자 폰으로 글을 올립니다. 글에 재주가 없어 읽기 힘드시더라도 꼭 다 읽고 오유만의 따뜻함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여자를 처음 본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였고 보자마자 반했습니다.

그래서 사귀게 되었고 그 애와 알콩달콩 교제를 했고 첫키스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교제는 얼마 못 가 그녀의 양다리로 끝이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학년이 되었고 그녀를 잊지 못한 저는 그녀와 한 반이 되었습니다 (남녀합반 학교..)

처음에는 어색했고 혼자 짝사랑을 하며 지내다가 그 애도 저에게 호감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3학년 때 다시 한번 사귀게 되었습니다. (고3때도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저와 그 아인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닭살스럽고 유명한 학교 커플이었습니다.

시간이 점점 흘러 그 애와 저는대학 원서를 넣게 되었고 저는 집안 사정이 안 좋아 학비 면제 해택이 있는 군사학과에 지원해 1차 합격 2차 2박3일동안 여러가지 면접도 잘 하고 3차 최저합격기준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공부를 잘 안해 기초가 없는 저는 그녀가 옆에서 힘을 주고 공부도 도와줬습니다.

11월 8일 수능을 무사히 치루고 모든 것이 끝났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와 그녀에게 고맙다고 앞으로 자유롭게 영화도 보고 여행가자고 카톡을 주고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능 성적 발표 날이 다가 올수록 왠지 모르는 두려움이 다가왔습니다. 만약 떨어지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그녀가 나로 인해 힘들지 않을지.. 나 같은 애보다 더 좋은 애를 만나는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와 어릴 때부터 친한 여자 애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여자친구는 어떻게 할지 상담을 했습니다.

친구와 대화하고 결론은 그녀를 보내주는게 옳은 행동이다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에게 제가 양다리 걸친 여자인척 연기해서 그녀에게 전화해달라고 했습니다.

친구는 왜 굳이 바람폈다고 하고 헤어지냐고 저를 말렸고 저는 그것이 그 애가 저에게 정을 빨리 때고 새 출발을 빨리 할거라고 하며 부탁했습니다.

친구는 학교 생활이 힘들거라고 쓰레기 취급을 받으며 학교를 다녀야 할지 모른다며 다시 생각하랬지만 저는 참을 수 있다고  친구에게 말했고 친구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11월 28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최저학력기준에서 2점차이로 언어에서 1등급이 낮게 나왔고 11월 30일 날 군사학과 최종발표에서 불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너무나 미안했고 3년 동안 좋아한 그녀와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 너무 슬펐습니다.

2주후 저는 친구에게 예전에 부탁한 것을 해달라고 했고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그녀는 그 다음 날 그녀의 친구들에게 말했고 학교에 소문이 퍼져 저는 욕을 먹고 여자들 사이에서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유일하게 이 사실을 아는 3명의 친구는 진실을 밝히고 그만 힘들어 하라고 했지만 그러면 그 애가 혼란스럽고 믿지 않을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애가 좋습니다. 그녀와 걷고 꽃 구경한거, 커플체육복, 그녀가 끓여준 라면.. 그녀와 함께 한 모든 것이 계속 생각나고 꿈에 나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를 다 잊고 저를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Ps. 악플보단 따뜻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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