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면서 본 좋아하는 드라마는 대부분 대중적으로도 히트했습니다. 하지만 보석처럼 기억되는 몇개는 의외로 히트를 치지 못한것을 넘어서 시청률로는 아예 폭망했습니다.
그 중 2개를 소개하려 하는데, 하나는 "난폭한 로맨스"입니다. 당시에 제가 억지로 끌여들어 본 사람들도 모두 대만족했던 드라마죠. OST도 굉장히 좋았으나 드라마가 히트치지 못해 그 명곡들마저도 묻혀버렸죠. 도깨비의 까칠한 이동욱의 더 거친버전을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이동욱-이시영 공동주연이지만 굳이 따지면 이시영 단독 주연에 가깝습니다. 이시영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만 "난폭한 로맨스"가 방영하는 동안 이시영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다른 하나는 현재 방영중인 "톱스타 유백이"입니다. 김지석, 전소민, 이상엽 공동주연인데, 이상엽은 조연에 가깝고, 아무래도 타이틀 롤인 김지석의 비중이 제일 높지만 전소민도 충분히 공동 주연입니다. 주1회 방송이라는게 아쉬움을 넘어 분노케 하는 드라마죠.
두 드라마가 은근 비슷한 점이 있는데, 엄청 까칠한 톱스타 남주(한명은 야구선수 한명은 배우)와 도저히 성격상 안맞는 평범한 여주가 점차 사랑에 빠지는 신데렐라 스토리이긴 합니다. 그 때문에 인기가 없을까요? 그리고 동시간대에 각각 "해를 품은 달"과 "SKY 캐슬"이 존재하는것도 큰 이유겠죠.
본방 사수를 해달라는것은 아니고 이런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보석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생각에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