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하면 민주당 빠돌이로 몰리겠음요.
문재인 후보 출마 선언 후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으나 안철수 후보 출마 선언 후 안철수가 더 낫겠다며 마음을 돌린 분들.
양자 모두 지지하나 단일화를 할 거면 이왕이면 안철수 후보가 좋겠다는 분들.
두분 모두 좋은 분들이니 누가 됐건 단일화되는 후보 찍겠다던 분들.
이 분들도 어쩔수 없이 안철수 후보 사퇴했으니 문재인 후보 찍자 라고 말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말이죠.
이 분들도 지금 여기 잘못 글 올리면 민주당 빠돌이로 몰리기 딱 좋겠어요.
저같은 경우는 안철수 후보 대선 출마 바랬고, 만약 안후보 대선출마 안하면 문재인 후보 찍겠다고 생각했었고, 안철수 후보 출마 이후에는 안후보 밀었었고, 단일화 이후에는 단일화 할거면 안철수여야만 한다는 파였거든요. 그래서 주변에 안철수 후보 지지의사 대놓고 이야기 해왔구요.
근데 상황이 이렇게 됐어요. 하루 아침에 갑자기 후보 사퇴를 해버리시네요. 진짜 이건 아니지... 실망감도 크고 솔직히 말하면 배신감까지 드는데 말이죠. 어쩔수 없잖아요. 이미 벌어진 상황이니까.
그래서 사태 보고 어제 한마디 할려고 시게 들어왔더니 이건 시팔 진짜 상상도 못했던 개거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네요?
진짜 상상도 못했어요. 분위기 안 좋을 줄은 알았지만 진짜 이럴 줄은 몰랐거든요.
대체 안후보 왜 지지했어요. 아니 뭔 생각으로 지지했어요. 안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활동 펴왔고, 어쩐 소신 가지고 출마 선언 했는지 모르고 지지했어요? 그냥 옆에서 안철수~ 안철수~ 그러니까 소독차 따라가니는 초딩 애새끼들 같은 기분으로 따라간거에요? 네? 대체 뭘 보고 뭘 바라고 지지를 해왔어요.
안철수 안 됐으니까 나 기권할래?
진짜 보고 내 눈을 의심했어요.
지지자랍시면서 평소 그 사람이 말해온 신념 죄다 깡그리 짓밟고 거따가 대못을 쳐박겠데.
더 무서운게 말이죠.
자기가 대못을 쳐박고 있는 건지도 모르고 지지자랍시고 글쳐싸지르면서 그 짓거리에다가 당위성을 부여하며 합리화를 시켜. 부끄럽지도 않아요?
아니 뭐 다좋아. 다 좋아요. 근데 그러고 싶으면 자기 주체 정해 놓고 혼자 그러라구요.
괜히 안지지자 VS 문지지자 편갈라서 시팔 나같은 사람까지 끌고가지 말구. 님들 보고 같은 안철수 후보 지지자였다고 말하기 쪽팔려 뒤지겠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