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번째이다...
컴퓨터에 손대지 않기로 나 자신과 약속해 놓고선 벌써 세번째....그 약속을 어기고 있다...
단어를 찾는다는 핑계로 한번.... 간단하게 할게 있었는데 까먹었다는 이유로 한번....지금은 주말이라는 말도안돼는 이유로 세번째 켜놓고 있다.
시험이 열흘 채 남지 않았다...아니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 지금 이런태도를 유지했다간 중하위권도 힘들것이라는걸 난 잘알고 있
다.
물론 일반계고를 진학하는데엔 문제가 없을것이다. 그래, 그때가서 잘하면 되. 지금은 보통실력만 유지하자.... 라는 식으로 계속해서 나는 공부에 손을 놓고
있었다.
2주 이내에 컴퓨터와 인연을 끊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이렇게 까지 오게 되었구나...
하지만... 내가 컴퓨터를 켜야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것은...
이것이 그들과 가상의접촉만이라도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