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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인강듣다 눈물난 썰..
게시물ID : gomin_570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jY
추천 : 10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30 23:06:47





생물 인강 듣고있는데요...


진화에 대한이야기가 나왔어요....




후손과 종족의 번영을 위해서 약한놈들은 자연도태 되고 


강한놈만 살아남아서 


질좋은 유전자를 남기는 


진화론중에 


자연선택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기린이 그 예로 나오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동물원가서 기린 봤는데


목만 쓸데없이 길고 디게 멍청하게 생겼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기린이 목이 긴게... 풀 뜯어먹으려고 그런것도 있지만


기린이 싸울때 목을 휘둘러서 헤드뱅잉해서 


공격한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채찍같이....



그래서 목 굵은놈한테 한방맞으면


얇은놈은 걍 목 꺾여서죽는데요.... 



그래서 존나 목튼튼한놈이 살아남아서 


암컷을 차지해서 새끼낳아서 살고...



그럼 자연히 약한 기린들은 모태솔로 되서 


이세상에서 유전자 하나못남기고 자연 도태된다고 하더라구여...




근데..이게.. 너무 제 얘기 같아서 눈물이... 



이기적으로 제생각만해서.. 유전자를 심어놓고 가고싶은데...


인간들을 위해서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나 하나 희생해서 더 우리 후손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면... 


이런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나하나 좋자고 ... 나중에 우리 후손들한테 우리 종족들한테 폐끼치는거 아닌가..


이런생각도 들면서 근데 또 혼자살생각하니깐 막 서럽고...  





얼마전엔 우리 집 강아지가 옆집 별이랑 연애해서 

새끼도 낳았는데 



갑자기 저새끼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평소처럼 나 쳐다보는건데도 니깟게 훗 

하는 생각도들고



나는 인간 말고 동물로서도 실패했구나 이생각들면서 



에휴....... 




오늘도 인류의 진화를 위해서 오유를 합니다...


전 아마 안될꺼예요...


그냥 후손님들이 제가 님들 위해서 희생했다는거만 알아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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