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어준과 주진우 기자가 무죄 받은 날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5프로로 떨어진 날이예요.
그 중, 베오베 간 박근혜 지지율 하락했다는 게시물 댓글을 몇 개만 좀 모아봤어요. 정당한 이유 없이 비관적인 댓글들을요.
우리는 너무 부정적이고 비관적이예요.
오늘은 김어준과 주진우 기자가 무죄 받은 날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날인데도
패색이 짙네요.
왜 그럴까요?
박근혜 정권 초기를 생각해봐요. 치솟던 지지율, 박근혜를 향했던 대다수 어르신들의 무조건적 칭송,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이것은 아주 큰 변화예요.
무슨 말을 해도 통할 것 같지 않은 콘크리트를 제외한 모두가 박근혜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제 생각은 이래요.
우리는 콘크리트층을 돌릴 수 없어요. 그들은 그들의 집이 초가집에서 콘크리트로 변하는 것을 경험한 세대니까요.
일베? 일베 폭파 시키기 힘들 것 같아요. 물론 폭파 되면 좋겠지만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그래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우리가 바라는 근본적인 변화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그들이 우리 국민인 이상 어쩌면 그들을 안고 가야할 수도 있겠죠. 긴 싸움이 될 거예요.
아주 아주 길고 지루한 싸움이 될 거예요.
길고 지루한 싸움에서, 벌써 패색이 짙어지면 어떡하나요? 되던 일도 안 될 것 같아요.
저는 이용규가 1번 타자일 때 잠깐 기아타이거즈의 팬이었는데, 야구의 ㅇ도 모르지만 당시 기아의 문제는 그것이었어요.
패기가 없다는 것.
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 순간 모두가 포기해버린다는 것.
여러분,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길고 지루할거예요. 그래도 쉽게 포기하지 맙시다. 희망을 가집시다.
오늘은 김어준과 주진우 기자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받은 날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한 날이예요.
기뻐합시다.
할 수 있다고 믿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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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잘 모르고, 눈팅만 하던 소심한 저인데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