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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준 돈을 갚지를 않아요. 도와주세요~ ㅠㅠ
게시물ID : gomin_754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월오일
추천 : 0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29 22:03:34
제가 10여년전부터 알던 A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자동차 용품을 판매합니다.
온라인 판매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그 사람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때 경험이 있던 제가 일을 좀 도와주고
어느정도 기반이 잡혔을때 저는 그 회사를 나와서 다른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연락은 계속 하면서 지내게 되었고, 저는 지금 제 나름대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작년 가을쯤 투잡이나 해볼까하고 사업자를 내서 저도 오픈마켓에서 자동차용품을 팔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일은 늦게 끝나니 쉬는 토요일마다 그 A 사장 회사에 가서 제가 판매할 상품들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평일에는 가끔씩 그 회사 직원이 자기네 상품 올리면서 제 아이디로도 올리구요.
제 아이디로 주문이 들어오면 그 상품을 A 사장 회사에서 발송과 반품을 담당하고, 저는 판매 발송된 상품에 대해서
배송비와 상품원가+α%를 주기로 한 것입니다. 저는 고객들이 핸드폰으로 문의 전화오면 받기만 하면 되는거였습니다.
가격 조정과 관리는 제가 알아서 하는 것이구요. 그 회사에서도 제 아이디 관리하긴 합니다.
상품 배송과 반품 다 알아서 해주고, 제가 아무리 바빠도 특별히 신경을 안써도 되니 큰 돈은 아니더라도 용돈 정도는
될꺼라 생각했지요.
근데 처음 시작할때 제가 시간이 잘 안나서 상품이 몇개 안올라가서 매출이 형편 없었어요.
최소 1년정도는 투자하는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12월 중순쯤 A 사장이 주문이 엄청 들어왔는데 상품을 받아서 보내야 하는데 돈이 좀 부족하다길래
제가 수중에 있던 20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1월쯤, 언제 줄거냐고 물어보니 2월에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2월에 안 주길래 물어보니 3월에 주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계속 토요일마다 그 회사를 나갔구요. A 사장이랑 같이 일을 했구요.
3월에 통화할땐 자금이 좀 안된다며 4월말에 틀림없이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갑자기 결혼 날짜가 잡혔습니다. 올해 10월입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큰돈도 큰돈이지만 알게 모르게 적은 돈들도 많이 나가잖아요.
그러면서 결혼준비를 하게 되니까 그 회사를 못나가게 되었습니다.
돈이 부족하니 돈을 빨리 좀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닥달도 아니고 그냥 웃으면서 편하게 얘기했구요.
4월쯤부터 전화를 안받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전에는 제가 전화를 걸어서 못 받으면 쫌 있다가 전화가 오곤 했는데, 그런것도 없고 전혀 제 전화를 안 받더라구요.
계속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도 안 받길래 회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회사로 전화를 해도 안 받더니 얼떨결에 자기도 모르게 받았는지 받더라구요.
그게 5월초였습니다.
자기가 장사가 안되서 요즘 좀 힘들다 죽는 소리를 해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왜 전화를 피합니까, 전화 한통 못 줍니까 그러면서 언제쯤 되겠냐고,
닥달 안할테니까 날짜를 얘기해 달라고 했습니다. 담주에 전화 주겠답니다. 기다렸지요. 안 옵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 옵니다.
화가나서 핸드폰으로, 회사로 아무리 전화를 바꿔가면서 전화를 해도 안 받습니다. 거기 직원들은 전화도 안받나 할 정도로 안 받습니다.
그러다가 그저께였습니다. 회사로 계속 했더니 누군가 받더라구요. 여보세요 하는 찰라 그냥 끊더라구요. 다시하니 또 안 받습니다.
어저께 또 전화했습니다. 핸드폰은 죽어도 안 받구요, 회사로 주구장창 했는데 직원이 받더라구요.
전화 받은 직원도 저를 압니다. 토요일마다 제가 가서 일했었으니까요. 순간 제 목소리 듣고 당황하는 기색이더라구요.
사장님 계시냐고 하니까 있다, 손님 계시냐 하니까 없다, 그러면 바꿔달라, 바꿔주더라구요.
근데 들리는 소리가 A: "누구야?" , 직원 : "모르겠는데요"
저한데 전화오면 바꿔주지 말라했나보네요.
A가 전화 받길래 얘길 했지요.
"너무한것 아닙니까? 전화 준다고 해놓고 전화도 안주고, 또 핸드폰은 받지도 않고, 어쩌자는 겁니까?
돈 돌려줄 생각은 있는 겁니까? 제 계좌번호는 물어나 보셨어요? 저 결혼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신혼여행 계약하고 잔금 치러야 되는데 돈이 모자랍니다, 쪽팔리게 친구들한데 돈 꾸러 다닙니다.
도대체 언제 주실겁니까? 저 결혼하는데 조금이라도 지장 생기면 책임 지실겁니까?"
이렇게 막 얘기했지요.
아무소리도 안하고 듣기만 하더라구요.
이따 전화 주겠다고만 연신 얘기하더라구요.
전화 준다고 하고 안줬지 않냐고 내가 그걸 어떻게 믿냐고 하니까
"이따 전화 준다고 하는 소리 뭔 소린지 못 알아들어?!"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못 알아듣겠는데요, 손님이 있으면 손님이 있어서 지금은 곤란하다 이따 전화주겠다, 상황이 이러하니 이따 전화 주겠다 그런것도 아니고
아무 핑계도 없이 이따 전화준다고 하는데, 내가 그걸 또 믿으라고 하는 소리입니까?"
또 아무말 안하고 숨소리만 들리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믿어보라고 그러네요, 진짜 꼭 전화 주겠다고 이따 전화할테니까 자세한 얘기는 이따가 다시 얘기하자고...
마지막으로 믿는다하고 그러고 끊었습니다.
그게 어저께 낮이었는데 하루 반나절이 지난 지금까지 전화 안옵니다.
이거 어찌해야할까요?
지난 4월쯤부터 시간날때마다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어쩌다 시간나서 톨날 찾아가면 그 날은 또 안나오더라구요.
저도 매일 늦게 끝나서 많이 가보지는 못했지만, 예전엔 10시, 11시 늦게까지도 있더니 8시에 도착해도 없더군요.
한번은 다 퇴근하고 창고 직원 한명만 있길래 물어봤습니다. 2월부터 장사가 안되기 시작해서 두달째 월급이 밀려있다 하더군요.
지금은 뭐 월급이 나오는지 모르겠지만요.
A 사장은 몇시에 출근하냐 몇시에 퇴근하냐 물어보니까 대중 없답니다.
12시에도 나왔다가, 저녁때 나오기도 했다가, 아예 안나오기도 했다가 그런답니다.
매일 가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제가 파는 상품들이 600종류가 좀 넘었는데, 어느순간 반도 안되게 내려가 있더라구요.
가만보니 한 캐릭터 상품만 쫘악 내려가있어요. 그러고 A 사장 네이트온엔 "xxxx 캐릭터 전문"이라고 버젓이 써 있구요.
생각해보니 괘씸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네이트온으로 얘기해보라고 하실것 같아 말씀드리는데, 저는 원래 네이트를 잘 안합니다. 그 사람도 알구요.
몰래 들어가서 그 사람 자리에 있나 없나만 확인합니다. 네이트온으로 대화를 해버리면 저를 차단할까봐, 그러면 저는 그 사람이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몰래들어가기로 들어가서 확인만 합니다.)
근데 웃긴건 제 아이디로 주문이 가끔씩 들어오면 그건 또 착실히 보내더라구요.
제 전화는 그렇게 안 받으면서...
제 아이디로 주문이 들어와서 판매를 하면 제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가 A한데 제 마진 빼고 상품값을 줘야하는데, 지난 1월쯤에 그 돈 정리하자고 하니까 그게 어디 가겠냐고 나중에
천천히 하자고 하더군요. 제 통장에 고스란히 있습니다.
근데 대충 계산해 보면 고작 몇십만원밖에 안되더라구요. 그걸로 퉁칠려고 생각하는건지... 달라는 소리 일절 안하더라구요.
진짜 그걸 내가 빌려준 200만원만큼 되게만 팔고 인연을 끊어버릴까 생각도 잠시 해봤네요.
그 사람이 저한데 주문 들어온 상품을 착실히 보낸다면요...
그렇다고 지금 제 상황에서 상품을 올려서 팔기도 뭐한 상황이고...
(상세페이지는 다 작업이 되 있어서 제가 찾아서 올리기만 하면 됨)
저한데 돈을 빌릴땐 전화로 얘기했습니다.
문자로 저한데 계좌번호를 남겼구요, 고맙다고까지 문자로 남아 있습니다.
헌데 그 사람이 자기 회사를 자기 와이프 이름으로 합니다. 제가 돈을 보낸 통장도 그 사람 와이프 통장입니다.
문자도 그대로 남아있구요.
채권추심 업체에 맡길까요? 제가 그런쪽은 잘 몰라서, 승산이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비용도 얼마나 들지...
어떻게 해야할지...
더이상 대화로는 갚을 의지가 하나도 안 보이네요.
대화 아닌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오유님들 믿습니다.
결혼한다고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몇년을 오유 눈팅만 하다가 비회원 글쓰기도 안되고 해서 가입을 했는데....
일베 테러때문에 방문횟수 5회 미만은 글쓰기 제한이라네요.
이제야 글쓰기가 되네요.
위에 글은 3일전에 써 놓은 글입니다.
오늘이 토요일인데, 전화 물론 없구요.
어저께 사무실로 전화하니 안 받다가 나중에 여직원이 받더라구요.
상담중이랍니다. 가끔씩 누군가라도 전화받을때 핑계가 상담중이라는 말...
그런데 저번에는 제가, 전화 안받길래 문자로 계산서 끊어줘야하지 않냐고 보내니 5분도 안되서 문자가 왔는데
계산서는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상담중이라네요. 상담중이라면서 전화는 못 받고 문자는 보내나 보네요. 아놔...
 
너무 답답합니다.
사람을 너무 쉽게 믿은 제가 바보처럼 느껴지네요.
결혼준비를 하는데 돈이 알게 모르게 많이 나가네요.
200만원이 다른 사람들한데는 어떨지 몰라도 저한데는 엄청나게 큰 돈입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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