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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처음이자 마지막 당직 썰
게시물ID : military_570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omine
추천 : 4
조회수 : 159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22 10:21:10
졸리므로 음슴체.....
 
때는 바야흐로 2013년 8월...... 필자는 이제 군생활의 막바지로 접어드는 상말이었음
 
포병 전포였던 필자는 필자 군생활의 마지막이 될 대대 실사격을 앞두고
 
대대에서 대대장 지휘하에 본부포대 포함 4개 포대가 모여서 실사격 구두 연습을 하고
 
대대 미니버스 타고 포대로 복귀하던 중이었음
 
그런데 그날 당직사관이었던 전사관이 필자 동기한테
 
'야 xxx 오늘 너 나랑 야당이지?'
 
라는 말에 필자는 그냥 아무 의미 없이 옆에서
 
'킥킥킥킥' 하고 웃었음...
 
그런데 그 웃음을 캐치한 전사관이
 
'어? 웃어? 너 오늘 나랑 당직서 임마 ㅋㅋㅋ'
 
필자는 그냥 농담인줄 알았는데 이게 점점 진담이라는 걸 느끼기 시작했음
 
참고로 그날 필자는 야간 근무 비번이었음 ㅋㅋ
 
필자는 어떻게든 이리저리 핑계를 대가면서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음
 
'저는 분대장이 아닌데 말입니다?'
 
라는 핑계까지 댔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음, 참고로 필자는 그때까지 당직을 못서봄.......
 
뭐, 결국 당직사관 지시 하에 필자는 동기와 근무를 바꿔서 야당을 들어가게 되었고
 
필자 동기는 난데없는 야간 비번을 먹게됨 ㅋㅋ
 
아무튼 첫 당직인데다가 당직인 전사관도 상당히 똘기가 있어서
 
될수 있는 한 FM대로 스려고 했음... 그걸 본 당직사관도
 
'역시 시키니까 잘 하는구만'
 
이라고 칭찬하긴 했는데...
 
아무튼 점호도 마치고 행정반에 당직사관이랑 같이 앉아서 컴터도 하고 뽀글이도 먹고 티비도 보고
 
밀려오는 잠을 피하려고 세수도 하고 별 x랄을 다 떨었지만
 
결국 4시쯤 한계가오고 당직사관이 골아떯어지자 필자도 골아 떨어짐...
 
그리고 다음날 당직 근무 교대하고 샤워하고 근침 하는데....
 
'와... 이게 근침의 맛이구나...' 라는 신선한 느낌이 듬...
 
그런데 보통 4시까지는 자는데 필자는 1시에 눈이 떠졌고 그걸 본 취사병이었던 필자의 동기가
 
'밥 아직 남았으니까 먹으려면 먹어라'
 
라고 하길래 취사반 가서 밥먹음 그걸 본 간부들이
 
'헐 ㅋㅋ 내가 군생활 내내 밥먹으려고 근침 일어난 놈은 처음본다 ㅋㅋㅋㅋ'
 
라고 놀려댐ㅋㅋ
 
아무튼 그 이후로도 하루종일 졸렸고...
 
'아, 이래서 당직 다음날은 주야간 비번을 다 주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됨
 
이게 필자의 군생활 처음이자 마지막 당직 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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