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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리뷰 스포있음
게시물ID : movie_57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겸손한사탕
추천 : 4
조회수 : 8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13 21:55:58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쿠니무라 준'왜인'을 시작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의문의 살인 사건들이 벌어졌다. 이성을 잃고 온몸에 두드러기를 난 범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흡사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듯한 느낌을 준다. 사건 현장은 불타거나 혈흔이 난자하여 붉게 물들어 있고, 제사를 지낸듯한 흔적만이 있을 뿐이다. 곽도원 '종구'를 중심으로 영화는 초반 '살인의 추억'같은 농촌 수사물로 흘러가는 듯하다.  
 
 롱테이크의 긴장감은 숨쉬기 힘들정도의 긴장감을 주지만 중구의 겁 많고 어리숙한 모습을 통해 코믹으로 완급을 조절한다. 모든 사건의 원인은 범인들의 집에서 발견된 많은 양의 독버섯을 먹어서 환각 상태에서 벌어진 일로 귀결되는 되고 있었다.
 
 불에 탄 현장을 지키던 종구는 천우희'무명'을 만난다. 어딘가 나사가 빠진 모습으로 무명은 살해 현장을 목격했음을 종구에게 말하며 사건 현장에서 종구가 보았던 왜인을 조심하라는 조언을 하고 귀신같이 현장에서 사라진다. 종구는 그날 이후 왜인의 소문들 듣고 악몽을 꾸며 점차 왜인의 정체 대한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악몽을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종구는 동료와 안내자를 이끌고 산속의 왜인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때 부터 영화는 벼락을 맞는 안내자, 몸이 튀틀려 죽는 살범인을 통해 현실의 영역에서 비현실의 영역으로 장르변화 했음을 시사해준다. 다음날 다시 종구, 동료, 사제 수업을 받는 '이삼'이 찾아간 왜인의 집에는 종구는 수상한 기운이 물신 풍겨오는 제단을 동료형사는 죽은 사람들의 사진, 물건들이 가득한 방을 발견한다. 거기서 동료형사는 종구의 딸'효진'의 물건을 발견하고 종구에게 전해준다. 왠지 모를 불안함에 종구는 서둘어 집에 간다. 
 
 예상대로 딸 효진의 상태는 살인범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보여준다.  딸의 모습에 이성을 잃은 종구는 모든 원인은 왜인에게 있다고 생각을 한다. 왜인의 집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산에서 내려오지만 효진의 상태는 더욱 악화 되었다.  박수무당 황정민'일광'의 출현으로 이제 영화는 한국판 '엑소시스트'로 변모한다.
 
 더 이상은 극장가서 ..
 
 
영 화는 관객들에게 친절하게 무엇 하나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여러가지 사건들, 장면들에 단서를 남겨두어 원인을 추측하게 만든다. 하지만  관객들의 추리는 어김없이 빗나간다. 도대체 '왜?'를 중얼 거리게 하고 관객이 무언가 놓친게 있나 곱씹게 만든다.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현혹되지 말라는 포스터의 문구는 관객들을 낚겠다는 다분한 의도가 있었음을 뒤늦게야 깨닫게 된다. 무엇이 악인지, 무엇이 선인지 아니면 지금이 현실인지, 악몽인지 모를 모호한 사건의 연속으로 이성을 잃어 광기에 휩쌓인 종구의 곡성에 관객들은 탄식한다.
 
영화 포스터에 써 있는 문구 그대로 '현혹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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