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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인데 엄마 간섭이 너무 심합니다. 진짜 모르겠습니다
게시물ID : gomin_570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끼리♪
추천 : 0
조회수 : 349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1/31 00:52:00

 

 

 

저는 일단 22살 대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이구요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게, 말 그대로 엄마의 간섭이 너무 심해서입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이게 간섭인건지 아니면 진짜 맞는 말을 하는데 내가 못알아먹는건지

말로만 따져보면 당연히 후자겠지요.

그런데 왜이렇게 저는 갑갑한 느낌이 드는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과외를 해서 등록금이랑 기숙사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용돈정도는 벌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마음잡고 공부를 좀 해보려고 집 근처에 독서실을 끊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부터 시작된겁니다

일어나면 독서실 가라고 잔소리 조금만 누워 있어도 왜 아직도 안갔냐고 잔소리

컴퓨터라도 좀 하려고하면 독서실 다녀와서 하라고 잔소리 

무슨 독서실을 고등학교 때처럼 다녀오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끊어놓고 한 삼일 갔다가 안가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꼬박꼬박 잘 다니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로써도 반감이 드는 거에요.

내 돈 내고 내 공부를 하려고 끊은 건데 엄마가 갑자기 왜 그렇게 참견을 하느냐.

엄마가 잔소리를 하기 전에 엄마는 일단 내가 무슨 공부를 하는지는 알고 있는건지 하는 심정이 듭니다.

 

이러고 싶지 않은데,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주위랑 너무 비교가 되는겁니다.

주위에서는 이제 그런 소리 들을 시긴 지나지 않았냐. 이런 말도 듣구요.

 

엄마는 제가 번 돈을 제 마음대로 펑펑 쓰고 있다고 생각해요.

야 독서실 안갈거면 뭐하러 끊었냐 그돈 나나 주지 이런식으로 말을 합니다

웃으면서 농담으로 한 것도 아니고 진짜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툭 던집니다.

제가 산 옷은 다 마음에 안든댑니다. 뭐 이런 걸레짝을 돈 주고 사왔냐 넌 진짜 엄마 없인 아무것도 못해 이런 식이거든요.

제가 보기엔 옷도 그렇고 다른것도 다 취향 차인데 엄마는 그걸 안 들어줍니다.

 

왜 이렇게 간섭을 하는건가요? 사랑인 줄은 알지만 너무 갑갑하네요

이게 절 사랑해서 그러는 거라면 하고싶을때 하고 사고싶을때 사고 쉬고싶을때 쉬게 해주는 것도

이해정도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고 잔소리, 밤에 일찍 안 잔다고 잔소리

독서실 안 간다고 잔소리 매일 이 세가지로 싸웁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건 제가 거의 만성적인 불면증이 있어서 그런건데

(방이 조금이라도 밝거나 작은 소음이라도 있으면 잠을 못 잡니다ㅠ 항상 거의 2시간정도를 누워있다가 겨우 잠이 들어요

 고쳐야 한다는건 알고 있는데 저로서도 참 힘드네요ㅠㅠ )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불면증이라는게 매일 밤에 잠도 안 자고 밥도 안먹고 게임만 하는 그런 사람들한테만 걸리는 병인 줄 알아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그때부터 이제 하루종일 냉전이 시작됩니다.

그만큼 자놓고 뭐는 돌아가냐? 이런식으로 하루종일 잔소리듣고 싸우네요.

 

저는 2년을 대학교 기숙사에 있다가 요번에 집에서 통학하게 되었거든요.

겨우 한달 살았는데 사람이 말라가는 기분입니다. 약 반년 정도를 통학하게 되지 싶은데

저로서는 도저히 같이 살 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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