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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ovie_57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나프루나★
추천 : 0
조회수 : 2544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5/14 05:25:03
이동진 평론가가 6년만에 별5개를 준 한국 영화라는 소식에 바로 보고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단연코 최고의 영화라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저는 곡성을 보면서 특히 나홍진 감독님의 디테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영화를 보신분들도 기억나실지 궁금하네요.
또 어떤 디테일들이 숨어있를까요? 기억나시는 분들 알려주세요!ㅋㅋ
첫번째, 불판위에 새까맣게 타버린 고기들
두번째, 첫사건 피의자가 떠오르던 딸의 사건 직후 모습, 그 구도와 자세
세번째, 곽도원이 집에 들어갈때 흐릿하게 보이는 가족사진
이외에도 대사들, 기가막힙니다.
'중하다', '살을 날리다'
만약 중요하다, 화살을 날리다 라고 표현했다면 그 맛이 살지않았을거란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그리고 이 영화가 외국으로 나가면 어떻게 번역해야 이 맛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지도 고민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마치 배우를 갈아만든 영화인듯 합니다. 배우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 상상이 안가네요.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요. 외부인은 영화 내내 그 누구와도 신체접촉을 하지 않았죠? 마지막 외부인은 부재에게 누가복음의 구절대로 자신을 만져보라 하죠. 부재는 만지지 않았구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천우희는 집으로 가려는 곽도원의 손을 붙잡습니다. 자신은 살과 뼈가있는, 영이 아닌 존재라는 걸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외부인은 영화 내내 누구와도 신체접촉을 하지않았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영화를 단순히 여가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영화입니다.
보고나면 몸도 마음도 힘들정도로 스트레스가 강한 영화니까요. 장르에 대한 거부감, 차별없이 영화를 즐기는 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보세요. 자신있게 이영화는 최고다 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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